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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증권주에 손을 대는 이유는?

한국 증시는 누가 이끌어 가는 걸까. 지난주(11월15~19일)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이끌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들이 내놓은 1조8,191억원 어치의 주식을 고스란히 사들인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종목별 매매동향에서도 알 수 있다. 외국인들의 경우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규모가 ‘순매도 상위 10종목’보다 평균 1.5배 가량 높았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오히려 순매도가 순매수를 압도했다.

종목별로는 종합기술금융이 가장 눈길을 끈다. 11월 이후 종합기술금융의 주가 상승률은 65%를 넘어선다. 11월 첫째주(1~5일)에 31.42%, 둘째주(8~12일)에는 22.17%, 그리고 세째주에는 13.87%가 올랐다.

비록 상승률이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대단한 기세임에 틀림없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3주연속으로 종합기술금융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12월 초부터는 ‘이익실현’을 위해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기관투자자들이 대신증권(223만주), LG증권(133만주), 서울증권(75만주), 현대증권(70만주) 등을 사들이는 것도 흥미롭다. ‘증권주’가 속성상 주식시장의 상황에 선행하는 종목임을 감안하면, 기관투자자들이 아직도 주가의 추가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그동안 기관투자자와 외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린 ‘미래산업’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주(11월8~12일)에 191만주를 사들인 기관투자자들이 지난주에는 오히려 255만주를 팔아버렸고, 외국인 역시 비록 주간종합으로는 96만주의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말부터 미래산업을 팔기 시작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모두 ‘오를만큼 올랐으니 이제 이익을 실현하자’는 움직임인 것으로 보인다.

흔히 ‘껍데기 밖에 남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우를 외국인들이 꾸준히 사모으고 있는 배경도 생각할 대목이다. 외국인들은 전주(230만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83만주를 사들이고 있다. ㈜대우의 해외채권단이 국내 채권단의 처리방침에 반발, 법원에 소송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궁금증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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