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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복원 위해 개방했어요"

“도시가 너무 삭막합니다. 이웃이 누구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마당에 도시공동체라는 것은 먼 나라 얘기지요.”

올 4월초 대구시민중 처음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대구 중구 삼덕동3가201 담벼락을 허문 대구YMCA 회원활동부장 김경민(37)씨는 “도시공동체의 복원을 위해 기꺼이 마당을 이웃에 개방했다”고 말했다.

전세를 살고있는 김씨는 집주인의 동의로 2m높이의 블록담장 6m를 헐어버리고 석류와 동백, 청단풍나무 등 20여종의 나무와 꽃으로 마당을 단장, 이제는 동네 꼬마들의 단골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비천상’등 벽화도 10여개나 장식돼있고 통나무와 돌을 깍아 만든 의자 10여개와 파라솔도 놓여져있어 개구쟁이들의 놀이터로는 그저 그만.

담장을 허무는데 든 비용은 45만원, 조경에는 280만원. 조경공사때는 대구시와 YMCA에서 지원을 해줘 쉽게 마당을 꾸밀 수 있었다.

동네주민들도 처음에는 “별난 사람”이라고 수군댔지만 최근 이 집 한켠에 생활용품을 서로 바꾸는 녹색가게와 골목어귀에 유기농산물매장까지 들어서자 “동네분위기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반기고 있다.

김씨가 담장을 허문 것은 대구YMCA가 벌이고 있는 ‘마을만들기 운동’이 큰 자극제가 됐다. 김씨는 “친환경적인 도시공동체를 만들기위한 이 운동은 나 자신부터 시작해야된다는 믿음 때문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대구시도 본격적으로 공동체 복원에 나선만큼 도시전체가 크게 변할 날도 멀지않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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