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인간탐구] "효도가 내 인생의 최우선"

“결혼식 전날, 한 잠도 못 잤습니다. 결혼식 때문이 아니라 다음날 식만 올리면 당장 제 결혼반지를 부모님께 드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도 그순간이 설레고 기다려져서 잠이 잘 안오는 겁니다.”

이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실제로 결혼식 웨딩마치가 끝나기가 무섭게 장인이 마련해 준 결혼반지를 빼 아버지 손에 쥐어준 남자. 바로 한초인터내셔널 한의상 회장이다.

지극한 효자, 혹은 보기에 따라서는 지독한 효자로도 비칠만큼 그의 효도는 평균치 이상이다. 그외의 사례 몇가지. 군복무시절엔 아버지께 매일같이 편지보내기를 4년, 결혼식후 신혼여행에서 돌아왔을 때도 곧바로 결혼예물로 받은 패물을 팔아 어머니께 드렸다.

처가에서 마련해 준 방도 바로 처분, 어머니께 드렸고, 요즘도 식사중 맛있는 반찬이 나오면 갑자기 동작을 중단하는 한회장. 눈치 빠른 부인이 부모님께 드릴 반찬을 싸는 것을 보고서야 수저를 든다는 그다.

무엇이 그토록 그를 부모님께 ‘집착’하게 만드는 것일까?

“어릴적에 보았던 가난한 아버지, 내내 아프고 연약하던 불쌍한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도 가슴 아프게 맺혀 오로지 내 평생 두분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그는 대답한다.

현재도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1시간 이상 어머니와 통화를 나눈다는 한회장. “전 마마보이도 효자도 아닙니다. 그저 그렇게 해드리는 것이 저도 즐겁습니다. 또 부모님께 잘 하면 잘 할수록 제 사업도 더 잘 풀리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 그 모든 고통을 견디고 오늘까지 온 것도 부모님에 대한 생각 때문일 겁니다. 두분을 행복하게 해드리기 위해선 꼭 성공해야만 했으니까요. 지금도 다른 것은 몰라도 부모님에 대한 일만큼은 60%쯤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05월 제2829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05월 제2829호
    • 2020년 05월 제2828호
    • 2020년 05월 제2827호
    • 2020년 05월 제2826호
    • 2020년 04월 제2825호
    • 2020년 04월 제2824호
    • 2020년 04월 제2823호
    • 2020년 04월 제2822호
    • 2020년 03월 제2821호
    • 2020년 03월 제2820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이탈리아 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