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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신동엽 대마 '연기'에 방송가 '불'

12월8일 개그맨 신동엽이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격 구속되면서 “또냐”는 탄식과 그를 둘러싼 갖가지 소문이 연예계를 휩쓸고 있다.

신동엽이 누구인가. 방송계에서는 남희석과 함께 이홍렬_서세원의 뒤를 이을 만한 전천후 개그맨으로 꼽히고 있다. 3개 방송사를 돌며 개그맨 뿐 아니라 MC, 탤런트로서 인기최정상이었다.

현재 간판으로 있는 프로그램은 SBS TV <기분좋은 밤>과 MBC TV <일요일 일요일밤에>. 이 두 프로그램은 신동엽 코너가 곧바로 빠지는 등 즉각 영향을 미쳤지만 구속 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12월이면 갖가지 특집 프로그램이 많은데, 신동엽은 사회자 또는 중요 게스트로 약속돼 있었기 때문이다. 연말이면 인기 연예인의 경우 이미 스케줄이 꽉 차있어 그를 대체하기 위한 방송국의 움직임은 옆에서 지켜보기에 안스러울 정도다.

이소라, 충격 털고 구명운동

신동엽의 구속으로 자연히 시선이 쏠린 사람은 연인 관계로 MC 겸 모델인 이소라. 이소라는 신동엽 구속후 며칠간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96년 연인사실이 공개돼 만 3년이 넘도록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이소라는 9일 SBS TV <생방송 한밤의 TV 연예>에 출연하지 않아 ‘신동엽의 구속을 이소라가 이미 알았던 것 아니냐’는 등 ‘카더라’ 통신이 난무했다.

둘의 인연은 96년 이소라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부터 시작됐다. 도중에 신동엽이 미국 유학을 갔다오는 등 떨어져 있는 기간에 간간이 결별 소문도 들렸지만 둘의 애정전선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 둘은 나란히 방송과 CF 에 출연해 여전히 주목받는 예비 커플이었다.

이를 강조하듯 이소라가 두살 연하의 연인 신동엽 구명운동에 본격 나섰다. 이소라의 말을 들어보자. “방송 활동엔 전혀 뜻이 없다. 지금 내겐 동엽씨가 하루라도 빨리 풀려나오는 것외엔 아무 것도 관심이 없다. 이번 사건으로 동엽씨와 내 관계에 흠집이 생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이소라는 현재 서울 친척집에 머물며 신동엽 구명 운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평소 연예 활동에 크게 집착하지 않던 이소라는 방송 펑크 때문에 불이익을 우려하는 측근 인사들에게 “지금 방송 활동여부엔 전혀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는 또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SBS TV <생방송 한밤의 TV 연예> 출연에 대해서도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일부 가까운 사람들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는 신동엽의 구속초기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신의 누나 등 가족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변호사를 선임했고, 매니저 최수자씨를 통해서는 MBC와 SBS 두 방송사 PD들로부터 조기석방 탄원서까지 받아냈다. 또한 지난 11일엔 담당 변호사가 서울지법에 신동엽에 대한 구속적부심 신청 관련서류를 마련하는 데도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이미 한가족 “헤어지는 일 없을 것”

신동엽 구속 이후 이소라와 유일하게 전화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모 측근 인사는 “이 사건 때문에 두 사람이 헤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라가 방송 활동까지 포기하며 신동엽 구명 운동에 전력을 기울이는 배경에는 두 사람의 실질적인 동거 생활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이소라와 신동엽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Y빌라와 C빌라 주변에선 이미 둘이 실질적인 동거생활을 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났다. 이소라의 집인 Y빌라의 우편함에는 신동엽 앞으로 온 우편물이 며칠째 쌓여 있었고, 신동엽 집의 이웃사람들은 “여태까지 이소라 집인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평소 싹싹하고, 성실한 행동으로 PD와 동료들에게 평판이 좋아 그를 동정하는 여론 역시 만만찮다. MBC와 SBS TV PD 80여명은 신동엽의 그동안 방송 활동 공로를 들어 조기 석방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신동엽의 대마초 구속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들떠있는 방송계와 그를 좋아하고 아끼는 팬들에게 큰 충격임은 부인할 수 없다.

신동엽의 가족은 11일 변호사를 통해 서울지법에 구속적부심사 신청했고, 이는 형사합의 31부에 배당돼있는 상태. 구속적부심은 서류심사와 법정심사로 분류되는데 석방 여부도 이번 주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엽에게 어떤 재판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방송국에서는 최소한 1~2년 정도는 활동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연예인들에게 공인으로서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혹시 벌금형 정도의 가벼운 판결이 있더라도 당분간 방송 출연은 힘들지 않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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