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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다운 2000] 이번 기회 놓치면 1000년의 후회?

‘금세기 마지막 특수를 잡아라’

2000년 새 밀레니엄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호텔 여행 백화점 재래시장 철도 항공 정보통신 가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1,000년만에 찾아온 밀레니엄 특수를 잡기 위해 온통 난리다. IMF위기 이후 첫번째 대목을 잡으려는 상혼이 가세, 과소비를 부추기는 양상도 있다.

백화점의 밀레니엄 세일은 사상 최대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고, 동해안의 숙박시설은 벌써 예약이 끝나는 등 전국이 술렁이고 있다.

호텔 등 숙박업소 "고맙다 밀레니엄"

동해안 지역의 유명 호텔과 콘도 예약이 이달초 이미 100% 끝났다. 또 서울 부산 등의 특급호텔들은 아직 객실은 남아 있으나 연회장은 각종 행사로 12월 중순 이후의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쉐라톤워커힐은 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2박3일간에 최고 2,000만원하는 ‘밀레니엄 럭셔리 콜렉션’패키지를 내놓았다. 외국 국빈 방한시 사용하는 최고급 객실인 VIP맨션에 묵는 2,000만원짜리 패키지를 이용하면 투숙객이 초청한 20명에게 1인당 15만원 상당의 파티를 열어준다.

또 투숙객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핸드백과 100만원하는 링컨 타운카 차량을 기사와 함께 제공한다. 패키지는 2,000만원짜리 외에 1,000만원, 500만원, 100만원짜리 4종류.

르네상스서울은 시가 380만원 상당의 티쏘 밀레니엄 시계를 주는 ‘Y2k 밀레니엄 보물찾기’ 패키지를 마련했다. 고객이 12월31일 19만9,900원의 객실비를 내면 직접 방호수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데 이 객실중 한 곳에 이 보물이 숨겨져 있다.

힐튼호텔은 12월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부담없이 새천년을 맞을 수 있도록 객실료를 9만9,000원으로 대폭 인하하는 상품을 내놓았고, 신라호텔은 공모로 뽑힌 커플에게 1월1일 0시에 영빈관에서 결혼식과 제주도 신혼여행 비용을 일체 부담해 준다.

이미 민박까지 예약이 끝난 동해안의 일부 여관과 민박업소들중에는 하루 방값을 기준(3만원)보다 2~3배 이상 올린 6만~10만원까지 요구하는 바가지 상혼이 판을 치고 있다.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30~31일 이틀동안 강릉 50만명, 속초 양양 각 15만명 등 100여만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연예인공연 불꽃놀이 레이저쇼 연날리기 풍어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다.

독도에서 새 천년의 해를…

밀레니엄 여행상품도 붐을 이루고 있다.

금강산 관광선 운영사인 현대상선은 우리 국토의 가장 동쪽에 있는 독도와 금강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밀레니엄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12월31일 동해항에서 풍악호를 타고 북쪽을 향하는 대신에 독도로 이동, 1월1일 새벽 해돋이를 본 뒤 다음날은 금강산 등산과 온천 또는 북한교예단 서커스를 관람할 수 있다. 1인당 요금은 84만~180만원.

한화리조트 여행사업팀은 제주 성산포에서 하는 ‘새천년 제주 여행 패키지’를 99명에 한정 판매한다.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박3일간 성산 일출봉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으며 1인당 24만9,000원~32만9,000원.

한주여행사도 동해안 추암 해수욕장이나 포항 구룡포 호미곶에서 새천년 해돋이를 할수 있는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12월31일 밤 출발해 1월1일 추암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본 뒤 덕구온천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석류굴을 견학하는 1박3일 코스(13만원)와 서해안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보고 다음날 동해안 구룡포에서 일출을 보는 무박 2일 코스(4만5,000원)가 있다.

트래블코리아는 12월31일부터 1월1일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통영의 등대섬 소매물도에서 일물과 일출을 보는 ‘2000년 해맞이’행사(14만5,000원)를 갖는다.

경품공세 "백화점은 전쟁중"

올해 들어 IMF때의 불황을 메우고도 남을 정도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밀레니엄 특수 경쟁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선두 주자인 롯데는 2000년 밀레니엄을 앞두고 유람선과 기차, 비행기를 동원한 ‘육해공 작전’을 준비했다. 새천년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첫 이벤트로 이달초 아파트 자동차 냉장고 등에 대한 경매 행사를 실시했다. 이 경매에서는 48평,32평형 아파트와 그랜드XG 2대, 지펠 냉장고 등 고가품들이 매물로 거래됐다.

이밖에 마라도와 부산 등지를 여행할 수 있는 항공권 및 철도승차권도 제공한다. 현대는 ‘밀레니엄 파워세일’기간중 입점 브랜드 70%가 참가하는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중 고급 소재로 만든 코트, 니트 등 의류를 저가에 선보이고 모피 코트, 스키 등 겨울 상품을 50~80%까지 할인 판매했다.

신세계는 ‘새천년을 새천년 첫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에 갈 수 있는 여행권 경품행사를 실시했다. 전 점포에서 5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이면 참가할 수 있으면 총 700명을 선발, 제주도 2박3일 가족 여행권(200명), 무박 2일 간절곶 해돋이 기차여행(300명), 휘닉스파크 2박3일 가족 스키캠프(100명), 1박2일 밀레니엄 가족파티권(100명)을 제공한다.

이밖에 신세계는 2000년 학번을 위한 기념반지(9만9,000원), 1999와 2000이 디자인된 넥타이(2만1,000원), 밀레니엄 와인(2만4,000원) 등을 특별 제작·판매한다.

'대문' 활짝 연 동대문 상권

백화점보다는 다소 늦었지만 밀리오레를 비롯한 동대문 상권을 중심으로 밀레니엄 마케팅을 실시한다.

밀리오레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 행사로 매주 화·수·목요일 3일간 정문 야외 무대에서 청소년 댄스팀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굳앤굳 디자이너월드는 개장 전날인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0명의 입장고객에게 1만원권 의류상품권을 주고 추첨을 통해 매일 1등 한명에게 마티즈 자동차를 제공한다.

매장 분양자들에게도 추첨으로 1등 한명에게 1억원, 2등 20명에게 1,000만원의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두산타워도 신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함께 28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두타 밀레니엄 대축제’란 이름으로 겨울상품 할인점과 청소년 춤 경연 대회를 연다.

'정보통신세상 맞이' 다양한 행사

정보통신업체들은 새천년이 ‘정보통신의 세상’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푸짐한 밀레니엄 마케팅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회사인 하나로통신은 12월31일까지 자사 전화 및 초고속 인터넷상품에 가입한 사람중 2,222명을 추첨, 이중 2명에게 미국이나 러시아 우주센터를 방문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한다.

LG-IBM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넷피니티 밀레니엄 서버’를 구입하면 단돈 2만원에 64MB(30만원 상당)를 추가 장착해주는 ‘밀레니엄 1004 페스티벌’을 실시중이다.

삼성전자도 30일까지 고교·대학·대학원생중 자사 TV나 디지털카메라, 애니콜, 매직스테이션 등을 구입한 후 엽서를 보내면 30명을 추첨해 호주 5박6일 테마여행권을 지급한다.

무료 홈페이지 제공업체인 네띠앙(www.netian.com)은 한국전산원과 함께 PC, 노트북 등 총 4,8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하는 특급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애드게이터컴(www.adgator.com)은 ‘첫눈 오는 날’을 맞히는 회원에게 12월31일 추첨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를 제공하는 행사를 펼친다.

육·해·공에서 해돋이

철도청의 해돋이 특별열차는 발매 직후 예약이 끝났다. 철도청은 26일부터 영화감상도 하고 해돋이 관광도 즐길 수 있는 ‘사랑의 영화열차’를 운행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1월1일 새벽 해뜨기 전에 서울을 출발, 강릉 상공을 선회하며 해돋이를 구경하고 서울로 바로 돌아오는 특별편을 띄울 계획이다.

놀이동산인 에버랜드는 12월31일 오후4시부터 500여대의 자동차로 카퍼레이드를 펼치며, 제빵업체인 크라운베이커리는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케이크를 구매한 고객중 스티커를 발견한 2,001명에게 한돈짜리 순금 반지를 주는 ‘새천년 첫 행운 스티커’이벤트를 펼친다.

herosom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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