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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중국 지도부와 인연 깊은 은행 경영인

마카오 초대 행정장관 에드먼드 호

주권회귀 후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통치기구 형태는 홍콩의 선례를 답습하게 된다. 마카오의 통치기구는 행정장관(수반) 직속의 5개 기관과 독립된 3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행정법무사, 경제재정사, 보안사, 사회문화사, 운수공무사, 염정공서, 심계서, 검찰원이 그것이다. 현재 선임된 이들 8개 부처의 수장들은 모두 마카오인들이다.

이중 가장 주목받을 인물 중의 한 사람은 에드먼드 호(44) 초대 행정장관이다. 에드먼드 호 행정장관은 ‘마카오 특별행정구’로 거듭 태어나 새로운 실험을 시작하는 마카오를 4년간 이끌게 된다. 호는 올 5월 마카오 특별행정구 주비위원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선출됐다. 442년만에 포르투갈이 파견한 총독을 대신해 중국인이 뽑은 마카오 수반으로서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호는 홍콩 초대 행정수반 둥젠화(董建華)와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가업인 타이펑 은행을 경영하는 기업인으로서 중국 지도부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2기 연속으로 중국의 국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을 맡고 있다. 중국의 경제적 도움을 받은 것도 둥젠화 행정수반과 흡사하다. 호는 타이펑 은행이 경영난에 빠졌던 80년대 초 중국은행의 긴급수혈로 기사회생한 바 있다.

그는 마카오 내에서도 11년째 입법국 부의장, 14년째 마카오 은행협회 주석을 맡고 있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재계의 인맥에다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 등 중국정부가 호감을 가질 요건을 두루 구비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에 대한 비판도 있다. 카지노 산업계와의 커넥션 의혹이 대표적이다. 그는 과거 조직 폭력단인 트라이어드(三合會)와의 관련을 시인한 적이 있다. 카지노 대부인 스탠리 호와 친분도 돈독해 장차 투명 행정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마카오 개관>

▲면적:20.96㎦(서울 마포구와 비슷)

▲인구:42만5,000여명(97% 중국계, 3% 포르투갈계)

▲언어:광둥어가 공용어로 쓰이되 행정어는 포르투갈어

▲경제:카지노 세금이 세입의 62%차지. 도박, 관광외에 대중국 중계무역이 산업의 중추를 이루며 주요 수출품은 섬유, 전자, 조화, 장난감 제품. 관광객의 80% 이상이 홍콩인이며 이어 일본, 대만, 영국, 미국, 태국, 한국인 순

▲교통:95년 대형점보기 취항 가능한 국제공항 개통. 육로로 중국과 연결되며 홍콩 등에서 여객선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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