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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총선을 향해 뛴다] 틈새공략 무소속, 약진 어디까지?

전북은 15대 총선때 국민회의가 한곳을 제외하고 13곳을 차지한 텃밭이다.

16대 총선에서도 ‘국민회의 공천=당선’이라는 양상에는 변함에 없을 것으로 예상돼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현역의원들의 대폭 물갈이설이 나돌자 입지자들이 인지도 높이기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 출범후 역차별에 대한 불만과 최근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 등 지역정서의 변화로 지난 총선때와 달리 유권자들이 국민회의 후보에게 몰표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여당의 공천 잡음이 발생할 경우에는 무소속 당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대총선에서도 신한국당 강현욱(군산을)의원이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으며 지난 6·4지방선거에서도 6명의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당선되기도 했다.


전주 완산

국민회의 장영달의원이 부지런한 지역구 활동을 바탕으로 3선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공천을 노리는 신진인사들이 많아 전북지역에서 가장 공천 경쟁이 뜨거운 곳이다.

장세환 전라매일 편집국장이 일찌감치 사무실을 개설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진봉헌변호사도 폭넓은 사회활동을 내세우며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정무1수석실 국장과 김득회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등 청와대 출신들도 김대중 대통령과의 친분과 개혁성을 앞세워 출마채비를 마쳤다.

9, 10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주항 전의원과 재야 민주화 운동의 리더로 활동해온 정동익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도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30년 넘게 골수 야당의 길만 걸어온 임광순 위원장이 여당인사의 난립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보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기독교 장로인 자민련의 조병일 지구당위원장도 교계표를 다지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전주 덕진

MBC앵커 출신으로 15대 총선에서 전국 최다득표기록으로 금배지를 단 정동영(국민회의)의원이 독주하고 있어 뚜렷한 경쟁자는 없으나 당차원에서 서울지역으로 차출될 경우 상당수 인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운동권 출신인 오정례 전주시의원만이 여성계 대표로 출사표를 던지며 정의원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군산갑

국민회의 채영석의원이 4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거물급 정치신인들이 나름대로 역할론을 내세우고 나서 공천을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 6·4 지방선거 공천파문 등으로 지역여론이 다소 나빠진 채의원에 도전하는 인사는 이대우 전 전주MBC사장, 오영우 전 마사회장,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재야운동가인 함운경씨 등이다.

이대우 전 사장은 신당참여를 계기로 전북언론발전연구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4성 장군 출신인 오영우씨도 잦은 주민접촉을 통해 얼굴알리기에 열심이다.

김대중 대통령, 김홍일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엄대우 전 이사장은 그동안 환경운동가로 활동해 닦아온 지역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미문화원방화사건의 주역이었던 함운경씨는 젊음과 참신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양재길 위원장을 일찌감치 후보를 결정하고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강금식 전의원도 출마의 뜻을 비추고 있다.


군산을

지난 15대 총선때 호남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 강현욱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다. 최근 강의원이 지역정서를 감안해 탈당,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나 신당영입설도 나돌고 있다.

지난 총선때 강의원에 6,000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강철선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이 밑바닥 표를 다지고 있으나 경제통인 강의원에 카운터파트로 안성맞춤인 강봉균 재정경제부장관의 여당공천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익산갑

동교동계로 여권실세인 최재승(국민회의)의원이 버티고 있어 경쟁자가 없는 실정이다. 한나라당은 고려대교수 출신인 김용기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출마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익산을

국민회의 이협의원이 무리없는 의정활동을 내세우며 4선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으며 여당내 공천경합자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섭위원장이 나올 것이 확실하며 지난 시장선거때 차점으로 낙선한 박경철씨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이다.


정읍

동교동 가신출신인 윤철상의원이 재선을 노리며 뛰고 있으나 중량급 인사들이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공천경쟁이 불꽃 튀는 곳이다.

윤의원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나종일 경희대교수와 김원기 전의원.

나교수는 김대중대통령의 최측근 브레인이라는 이미지와 이 지역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냈던 부친(나용균)의 후광을 업고 있는데다 틈날 때마다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15대 총선때 민주당으로 출마했다 국민회의 바람에 무릎을 끓었던 김원기 국민회의 상임고문도 4선 관록을 내세우며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20여년동안 새마을금고 지회장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벌여온 정태진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남원

국민회의 조찬형의원과 한나라당 이형배(전국구)의원이 14대에 이어 또다시 맞붙게 되었다. 당시 두의원의 혈전으로 야당표가 분산돼 둘다 낙선했었다.

조의원은 3선에 도전하기 위해 주말이면 무조건 내려와 곳곳을 돌며 지역구관리에 열성이다.

이의원은 11대, 13대에서 지역구로 나와 당선된 저력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언론문건 파문으로 ‘지명도’가 높아진 이강래 전 청와대정무수석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접촉을 늘리며 왕성하게 활동, 두의원을 긴장시키고 있다.

강동원 전 국민회의 중앙당 후원회 사무총장도 지역여론을 탐색중이다.


김제

국민회의 장성원의원이 김제 백산면 일대의 전주신공항 후보지로 결정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최낙도 전의원이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지지기반 회복에 전력투구중이다.

골수 재야출신인 최규성 국민정치연구회의 사무총장은 신당창당 참여로 최근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두번이나 낙선해 최근 동정론이 일고 있는 이건식 위원장이 92년부터 꾸준히 다져온 기반과 고정표를 바탕으로 출마를 준비중이다.


완주

김태식(국민회의)의원의 5선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완주군수에 무소속으로 출마, 42%라는 놀라운 득표력으로 돌풍을 일으킨 이돈승씨가 젊은피 수혈론을 업고 도전장을 던졌다.

이돈승씨의 사촌형인 이창승 전 전주시장도 출마설이 나돌고 있어 형제간의 단일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여권 핵심부와 밀접한 임정엽 아태평화재단 기획실장도 밑바닥 조직을 완료하고 국민회의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며 권황복 전국 NGO연대 상임공동대표도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

국민회의 사무총장을 지낸 정균환의원의 아성에 별다른 경쟁자가 없으나 국회의원을 지낸 이호종 현 고창군수가 정의원이 지역구를 서울로 옮길 경우 출마의 뜻을 비치고 있다.

이군수는 국민회의 텃밭인 이곳에서 95년, 98년 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연거푸 당선된 저력이 있어 정의원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부안

현역인 김진배(국민회의)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진념 기획예산처장관, 신건 전 국가정보원 제2차장, 김춘진 대통령 치과주치의 등 거물급 인사들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김춘진씨만이 부산한 움직임을 보여 정중동인 상태다.

예비역 중령인 김철수씨가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중이다.


임실·순창

박정훈(국민회의)의원의 3선 가도에 정재규 청와대 경호실 특별보좌관이 독특한 얼굴알리기로 도전하고 있다.

미국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김대중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정특보는 공식활동 대신 청와대를 방문하는 지역주민들을 안내하며 자연스럽게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태기표 의료보험관리공단 상무도 강력한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대통령의 브레인인 한상진 정신문화연구원장도 후보로 거론돼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무주·진안·장수

국민회의 정세균의원과 자민련의 김광수(전국구)의원의 맞대결로 공동여당 현역의원간 한판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군수선거에서 공천문제로 무주와 진안에서 무소속후보가 당선돼 이미지 손상을 입은 정의원이 정력적으로 지역구 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부각되는 국민회의 공천 경쟁자는 없는 실정이다.

자민련에서는 9대, 10대, 12대, 14대에서 지역구로 당선된 5선의 중진 김광수의원이 74세의 고령에도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주민들과의 접촉하는 등 분주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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