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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대] 세밑 초점은 코스닥시장

이번주 경제계에서는 이벤트성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코스닥시장 안정대책과 SK텔레콤(011)의 신세기이동통신(017) 인수계획이 공론화했고 대우차에 대한 현대의 입장도 분명해졌다.

2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주재 정부·재계회의가 열렸고 23일에는 미국 뉴브리지캐피탈의 제일은행 인수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된다. 또 각 기업들의 인사는 이번주 내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중 경제전문가나 기업인,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코스닥시장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을 통한‘일확천금’ 뉴스들이 쏟아져 나온 뒤 적지않은 사람들이 이제 막 투자를 해 보려는 시점에 일시 폭락사태가 있었고 ‘건전육성’이란 이름으로 정부의 코스닥시장대책이 나와 장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시장육성에 대한 논란 및 앞으로의 전망 등이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계 전문가나 기업인들의 입장이 주목된다. 관계자들은 우선 코스닥시장의 지속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들이다.

코스닥시장의 존재자체가 투기적요소를 바닥에 깔고있는 만큼 단기과열과 이상급등에 대한 개입이외에는 최대한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벤처기업인들은 “벤처기업 육성은 새정부 출범초기부터 가장 역점을 뒀던 정부의 경제대책”이라고 전제, “코스닥시장이 벤처육성과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활성화를 억제할 명분은 전혀 없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전망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조정양상을 대부분 단기급등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정기간 하락기조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저점을 지수 200으로 봤다.

그러나 펀드매니저 등은 단기적인 고점을 300으로 전망했다. 지수 300을 정점으로 박스권을 형성한다는 것으로 기조적으로는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미국 나스닥 등 해외시장의 움직임도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차 매각문제, 현대 뛰어들며 새국면에

이번주중 재계의 최대 관심은 이동통신업계의 재편과 대우자동차다. SK텔레콤(011)의 신세기이동통신(017)인수 공식화와 현대차의 대우차 폴란드공장 인수 및 대우차에 대한 의견개진으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우 폴란드공장을 인수하겠으며 GM의 일방적 인수를 반대한다’는 현대차의 공식발표로 대우차 매각문제는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현대의 이같은 발표는 휴일인 19일, 각 신문사의 마감이 임박한 4시 가까이 나와 충분한 반응을 들어볼 겨를도 없이 기사화해야 했던 언론사들의 빈축을 샀다.

과거 기아차 인수에 나설 때와 마찬가지로 연합뉴스에 슬그머니 흘려 반응을 떠본뒤 인수에 가속을 붙이는 형식을 택한 것이다.

대우차와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일단 이번주내에 매각방식 등을 포함한 GM과의 입장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발표가 산업은행의 결정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중 대우차처리방식에 대한 각계의 논란도 적지않을 것 같다.

011의 017인수는 5사경쟁체제였던 국내 이동통신 사업의 전면적인 재편을 예고한다. 이는 내년말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016과 018, 019등 나머지 이동통신업체들의 합종연횡 등을 앞당기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관련한 업체간 물밑 접촉 및 관계전문가들의 의견개진 등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3일로 예정된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의 제일은행 인수 공식화도 국내 금융계에는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이다. 외국인 행장에 외국인 임원진이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리는 실질적인 외국계 대형은행의 출발을 알리는 것이다. 특히 임원진들의 대부분을 외국계인사들로 채우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금융계 관행에 일대 변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분적으로 진행되던 주요 대기업들의 경영진 인선도 이번주중 본격화한다. 특히 아직 하나의 계열사도 발표하지 않은 삼성과 현대그룹의 계열사경영진 선임은 새천년을 준비하는 재계의 진용구축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종재·경제부차장 j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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