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으로 키운 뒤 이재용이 다스린다

12/30(목) 10:14

‘관리의 삼성’

삼성의 경영스타일을 한 마디로 요약할때 사용하는 말이다. 삼성의 경영스타일은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철저한 계획과 일사불란함이 특징이다.

그러나 예외없는 법칙이 없듯이 ‘관리의 삼성’에게도 인터넷 만큼은 예외이다.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사이버 금융, 인터넷 쇼핑몰 등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조율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인터넷 분야에서의 계열사 난립을 허용하는 이유를 삼성의 차기 총수이며, 서울대(학사)-일본 게이오대(석사)-미국 하버드대(박사) 등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쌓고 있는 이재용씨에게서 찾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씨가 인터넷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그가 경영일선에 나서기 전까지는 인터넷사업은 계열사간의 치열한 경쟁구도로 이끌어 간다는 것이 삼성의 전략”이라고

실제로 이재용씨는 게이오대 유학시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격의없이 지내는가 하면, 사이버 증권회사 인가를 얻은 박현주 미래에셋 사장과도 자주 만날 정도로 인터넷에 관해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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