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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과 건강운명] 마약중독, 히로뽕과의 전쟁

히로뽕에 취한 사람이 자동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힌뒤 20시간이 지난후에야 비로소 제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히로뽕 중독으로 살인사건도 일어났고 어떤 사람은 감호소에 재수감되었다가 출소 후 또 다시 손을 대, 결국 세 번째 쇠고랑을 찬 일도 있었다. 분명 마약은 습관성이다. 심지어 해외로 마약관광을 갔다가 죽기도 하였다.

히로뽕, 대마초, LSD, 아편, 마리화나, 데메롤 주사약, 본드, 향히스타민제, 진통제 등이 모두 환각을 일으키는데 이 환각에 맛을 들인 사람들의 재범률이 70%를 넘는다고 한다. 한번 시작하면 끊기가 힘들다는 이야기이다. 웬만한 결심 가지고는 금단증상의 고통과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걸릴 줄 알면서도 다시 손을 댈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하루 하루 살기는 힘든데 그걸 맞으면 힘이 나고 온 세상이 다 내것처럼 되는데...더 이상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마약 중독자의 이야기이다. 그야말로 ‘뿅 가기 때문에’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고백이다.

가수등 일부 연예인들은 ‘뽕을 하고 음악을 하면 환청, 환상에 빠져서 음악이 잘되고 작사나 작곡이 잘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어불성설, 전혀 근거가 없는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합리화 속에서 심각한 중독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흔히 유혹에 잘 넘어가는 우유부단한 성격의 사람들이 중독에 걸리기 쉽다. 지조가 있거나 고집이 세거나 하면 절대 빠져들지 않는다. 또 어려서부터 따뜻한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사람, 자기 중심적인 성격의 사람, 외로운 사람들이 마약에 쉽게 빠져든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담배도 중독성이 있는 마약으로 규정하기도 했고 술중독도 마약중독이나 마찬가지로 본다.

1970년대 한창 날리던 젊은 가수, 영화배우들이 대마초 사건으로 한동안 활동이 중단된 적도 있었다. 대마초는 금단 증상은 없으나 한 번 피우기 시작하면 습관성이 된다. 그래서 두번, 세번 구속되면서 끝내 대마초 가수라는 낙인을 지우지 못하고 자신의 연예 생명을 마감하는 것이다.

“여자와 성관계를 할 때 더 오랫동안 시간을 끌 수 있고, 구름위를 나는 기분이 드는데다 공연히 기분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를 만큼 될 때도 있지요. 남들이 나를 위대한 사람으로 보는 느낌도 있어요.” 마약 중독자의 고백이다.

마약에 중독되면 이처럼 현실 감각이 없어진다. 히로뽕은 중추신경 자극제이다. 잠을 쫓아주기 때문에 높은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래서 잠을 쫓아야 하는 운전사, 학생, 연예인들이 유혹 받기 쉽고, 비교적 마약류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의료인들 또한 유혹에 노출돼 있다.

실제로 의료인이 환자에게 주사해야 할 마약을 자신에게도 주사하다가 패가망신했다는 예는 그리 드물지 않다. 비만증 환자가 체중을 조절한다고 마약을 쓰다가 살도 빼지 못하고 철창으로 간 경우도 있었다.

히로뽕을 맞으면 일시적으로 힘이 증가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자신이 헤라클레스가 되기도 하고 장군이 되기도 한다. 그 환각상태에서 공격성을 드러내어 폭력 살인까지 일으킨다.

어느 지방 도시의 유흥가에서는 청소차가 아침에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1회용 히로뽕 주사기가 흔히 발견된다는 보도도 있었다. 마약이 이젠 공공연하고 일상적인 사회병리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히로뽕 중독자의 치료는 의료보험 대상도 아니다. 우선은 구속이다. 그러니 치료를 하려 해도 여의치 않고, 사회의 시각이 곱지 않으니 지하로 숨어서 더 기승을 부린다.

예전에 남미 콜롬비아의 마약 밀매단 대부가 결국 잡혀서 죽게 되었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는 남미의 정·재계 인사들과도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고 했다. 이처럼 마약은 검은 돈을 양산하기 때문에 비자금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이렇듯 마약은 개인의 건강 뿐만 아니라 사회도 좀먹는다. 각계 각층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을 한시라도 빨리 시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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