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과 건강운명] 밀레니엄 베이비, 밀레니엄 태교

12/30(목) 12:39

밀레니엄 베이비 갖기가 붐이다. 2000년도에 아기를 낳기 위해 결혼시기를 맞추는 커플들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에 태어나는 아이가 부모 생각처럼 출생연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어차피 밀레니엄 베이비를 낳을 양이면, 여기에 걸맞는 ‘밀레니엄 태교’도 필요하다.

태아는 소리를 듣고 감정도 갖고 있다. 태아는 모체를 통해서 밤낮을 구별하고 잠을 잔다. 태아를 자극하면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 아이의 지능지수는 또 자궁내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그래서 태교의 출발은 계획임신이다.

씩씩하고 똑똑한 2세를 얻으려면 부부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에서 아기를 가질 수 있도록 임신 전부터 태교에 힘써야 한다. 부모의 사랑을 경험한 태아가 나중에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가 된다.

태교를 한답시고 임신부가 영어, 일어, 한글 공부를 하는데 그런 아이들은 오히려 태어나서 IQ 수준이 떨어지게 된다. 임신부 자신이 기존의 실력을 업그레이드시켜 한단계 높은 공부를 해야 태어난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된다. 엄마에게 자극된 뇌신경이 다시 태아의 뇌를 자극해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보다 완전한 아이로 성숙하기 때문이다.

임신중에 태아가 엄마의 태교에 따라서 영향받는 부분은 기억력, 청각, 미각, 운동이다. 창의력, 후각, 시각은 태내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임신부가 태교로 하는 그림, 숫자, 명화놀이 등은 태아에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해봐야 시간과 돈 낭비일 뿐이다. 따라서 임신부는 다채로운 색깔의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고, 다양한 책을 읽으며, 뉴스와 음악 등을 다양하게 들어야 하고, 또 다양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교로 도움이 되지 않는 창의력 함양은 당연히 생후에 해도 늦지 않다.

밀레니엄 태교는 21세기의 사회발전 상황에 대한 전망을 도외시할 수 없다. 21세기는 과연 어떤 시대가 될 것인가? 유네스코는 수학과 과학의 시대를 예견하고 있다. 우주여행시대, 인터넷에 의한 정보화 시대, 다양성의 시대, 무한경쟁의 시대로도 예견된다. 태교도 이같은 추세에 맞추는 것이 순리다.

예를 들어, 21세기에 경쟁심화로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진다면 사전에 태아에게 스트레스 극복훈련을 시키는 것도 의미있다. 임신부의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태아에게 적응력을 길러 나중에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과학적 사고방식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임신부가 천체망원경으로 계절에 따른 별자리 변화를 살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주여행 시뮬레이터를 타보면 태아에게 우주여행을 사전 경험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임신부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이메일로 국내외 소식을 주고 받으면 태아에게 정보화 사회를 맛보게 할 수 있다.

태아는 자궁속에서 엄마와 탯줄로 연결돼 있어 엄마가 받는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변화에 무척 예민하다. 하지만 규칙적인 태교는 오히려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 규칙적인 태교는 아이의 사고방식을 획일적으로 만들 수 있다.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다.

특히 클래식이나 명상음악을 지나치게 들려주면 아기는 태내에서 명상가가 될 위험이 있다. 엄마가 듣고 싶은 클래식, 가곡, 대중가요 등을 골고루 들려 주는 것이 태아의 사회적응에 도움이 된다. 태교는 과학이라기 보다는 자연 그 자체가 돼야 한다. 임신부가 보고 싶고, 듣고 싶고, 가고 싶고, 먹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최상의 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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