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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사람들에게 고정관념은 없다

ㆍ 밀레니엄 리더/이선기 지음/청림출판 펴냄

새 천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모르면 낙오자가 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휩싸일 정도이다. 2만년전의 농업혁명, 200년전의 산업혁명에 이어 정보혁명의 중심에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경험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지식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밀레니엄 리더’는 21세기의 주역이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성공지침서이다. 이 책은 ‘밀레니엄 리더’ 139인을 폭넓게 스케치, 읽고 나면 성공한 CEO들의 공통점과 현재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책이 소개하는 139인들의 밀레니엄 리더들은 남보다 먼저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간파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정보사회라는 프리즘을 통해 다가올 세상을 바라봤다. 기존의 책과는 달리 말그대로 21세기 정보사회를 이끌어갈 ‘e-CEO’를 중심으로 쓰여진 이 책에는 실리콘 밸리를 움직이는 황금의 손인 벤처캐피털 리스트와 천재 엔지니어, 미래학자들을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CEO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선 그들은 이른바 ‘Fist Mover’, 즉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간 사람들이다. 제이슨 올림은 인터넷에 음반가게(CD NOW)를 열었고, 마크 쿠번은 인터넷 방송(브로드캐스트컴)이라는 미지의 땅을 발견했다. 또 제프 베조스는 남보다 먼저 인터넷 책방(아마존)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 후발주자들이 감히 넘겨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쌓았다. 둘째, 성공한 CEO들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남과 다른 아이디어를 찾아냈다. 모두가 포털서비스로 달려들때 나빈 제인(인포스페이스)은 포털을 포기했다.

대신 포털업체에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포털의 포털’을 선택했다. 크리스토퍼 맥컬리(USi)는 ‘소프트웨어는 돈을 내고 사야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셋째 스포츠맨십이 몸에 배어 있는 것도 이들의 공통점중 하나이다. IT라는 정글에서 치열하게 싸우지만 반칙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실제로 이 책에 소개된 CEO를 중에는 운동선수 출신이 많다. 산지브 시드후(i2 테크놀러지)는 고등학교 시절 인도 국가대표 요트팀 선수로 활약했고, 스캇 맥닐리(선마이크시스템즈)는 하버드대 골프팀 주장으로 전미대학대회(NCAA)에 출전하기도 했다. 크레이그 배럿(인텔)은 출장을 다녀온 다음날 새벽에도 자갈길 수십마일을 자전거로 달리는가 하면 2인용 F-16전투기를 몰고 다닌다.

넷째, ‘잘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는 말처럼 성공한 CEO들은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스티브 케이스(AOL)는 열살때 형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레모네이드를 파는 벤처회사를 차렸고, 손정의(소프트뱅크)는 캘리포니아 대학 시절 일본에게 비디오 게임을 수입했고, 전자사전도 개발해 샤프에 팔았다.

다섯째, 성공한 CEO들중에는 못말리는 개성파가 많다. 3D액션 게임의 천재 디자이너인 존 로메로(ION스톰)는 록스타를 연상시키는 사자머리 때문에 ‘컬트히어로’라고 불린다.

카트리나 가넷(크로스월즈)은 헐리우드 여배우처럼 몸에 딱 달라붙고 가슴이 깊게 패인 검정색 칵테일 드레스에 번쩍이는 다이아몬드를 몸에 감고 광고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요컨대 그녀는 회사 상품을 광고하기 위해서라면 성(性)을 상품화했다는 비난쯤은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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