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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뉴스의 반은 '앵커우먼의 몫'

그동안 각 방송사의 뉴스의 꽃은 단연 여성 앵커였다. 최근들어 앵커우먼들이 보조적이며 장식적인 꽃의 의미를 내던지고 당당히 앵커 본연의 영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요즘 대학을 졸업한 여성들과 입사한 아나운서나 기자들의 꿈중의 하나가 여자 앵커가 되는 것일 정도로 앵커의 인기는 높다.

사람들은 그만큼 앵커 우먼 세계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어떻게 여자 앵커가 될까? 그들의 하루 일상은 어떨까? 왜 여자 앵커는 남자의 오른쪽에만 앉아 뉴스를 진행할까? 생방송으로 뉴스 진행할 때 실수는 없는 것일까?

아나운서에서 기자로

여자 앵커는 그동안 아나운서들이 주로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기자 출신이 앵커로 자리잡는 추세다.

방송 3사중 MBC ‘뉴스 데스크’의 김은혜, SBS ‘8 뉴스’의 한수진 앵커가 기자출신이고, KBS의 ‘뉴스 9’의 황현정앵커는 아나운서 출신. 세계적인 추세도 메인 뉴스 앵커는 기자들이 주로 맡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아나운서가 뉴스 앵커를 하고 있는 경우는 영국 BBC 방송 등 몇곳에 불과하고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대부분의 국가는 기자출신들이 앵커를 맡고 있다. 기자가 뉴스 흐름을 잘 알고 있어 방송도중 돌발 사건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고 멘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 앵커는 기자와 아나운서중에서 매년 한두차례씩 오디션을 거쳐 1차로 내부에서 몇명을 고른 뒤 외부 심사단 앞에서 리포팅, 멘트, 아나운싱 등을 테스트하고 난 다음 최종 결정된다.

여자 앵커의 하루

오후8시 또는 9시에 메인 뉴스를 진행하는 여성 앵커들은 차이는 있지만 오후2시쯤 출근해 신문 등을 보면서 그날의 주요뉴스를 정리한다. 이후 1시간쯤 보도국장 주재하의 아이템 회의에 참석한 뒤 분장실로 향한다. 분장실에서 화장, 의상코디 등을 2시간동안 받는다. 그리고 오후6시쯤 예고 멘트 녹화를 마치고 2시간동안 기자출신 앵커들은 메인 뉴스 멘트를 쓴다음 뉴스 진행에 들어간다.

뉴스가 끝나면 조간 신문 등을 정리해 보고 ABC등 외국방송을 모니터 한뒤 오후11시쯤 퇴근한다. 친구들과의 만남 등은 금요일 밤시간을 이용한다. MBC김은혜의 앵커의 경우, 점심시간 때 취재의 감을 살리기위해서 개인적으로 경제나 정치분야의 취재원을 만난다.

왜 여자 앵커는 항상 화면의 오른쪽에 앉는가?

사람의 시선은 왼쪽 윗쪽에서 오른쪽 아래로 흐른다. 그래서 왼쪽에 앉은 사람이 강렬한 인상을 받는다.

미래영상 연구소 정근원박사의 설명. “화면에서 왼쪽에 있는 사람을 볼 때 나오는 시각 에너지와 오른쪽 사람을 볼 때의 에너지는 큰 차이가 난다. 인상이나 기억의 잔상이 왼쪽 사람이 훨씬 강하다.” 이런 점 때문에 여성앵커가 보조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들어 미국 CNN, 영국 BBC등은 여자 앵커가 왼쪽에 앉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생방송 도중 실수는?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앵커들의 실수가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진다. 세 앵커가 한번쯤 공통적으로 하는 실수는 프롬프터에 써진 뉴스 멘트를 잘못 읽는 것이다.

여성 앵커들의 경험담을 들어보자. SBS 한수진 앵커의 실수.“저는 웃음이 많아 뉴스가 재미가 있으면 진행할 때 잘 웃어요. 앵커가 웃는다고 꾸중 많이 들었어요.” MBC 김은혜 앵커는 정반대.

“제가 멘트를 씹지(뉴스 멘트를 할 때 버벅거리는 것)않고 너무 근엄하게 했나봐요. 표정이 굳어서 놀림도 많이 받았지만 8개월하고 나니 얼굴을 뉴스의 내용에 따라 달리 지을 수 있게 됐어요.” 뉴스로 시청자에게 승부를 거는 세 여성 앵커의 경쟁과 노력은 날로 치열해진다.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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