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방송으로 하나 되는 새천년 지구촌

12/23(목) 10:28

방송사들이 새로운 밀레니엄 맞기로 분주하다. MBC KBS 등은 밀레니엄을 기념하는 다양한 방송을 마련하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MBC가 12월 31일 오후4시부터 내보낼 밀레니엄 생방송 ‘2000 TODAY’는 금세기 세계 최대의 방송 이벤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영국의 BBC 미국 ABC 일본 아사히TV등 전세계 87개국 방송사가 참여하는 최초의 본격적인 쌍방향 방송이다.

이 방송은 45억명의 시청자가 볼 예정이며 중계차 1,800대 제작비 6억달러 제작인원 6만명 위성 28개를 투입, 26시간 동안 진행된다. MBC는 26시간 방송중 우리시청자에게 9시간 정도를 방송할 예정이다.

날짜 변경선을 따라 각국이 자국시간으로 2000년 1월1일 0시를 기점으로 내보낼 방송행사는 매우 다양하다.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이 어우러진 이번 방송행사는 지구상에서 새천년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키리바시에서 시작해 가장 늦게지는 사모아에서 끝이 나는 지구촌 행사다.

눈길을 끌만한 행사로는 영국의 밀레니엄 돔 개막식,미국의 슈퍼스타쇼, 독일의 브란덴부르크 레이져쇼, 이집트 파라오공연, 이스라엘 사해콘서트, 중국의 천안문 축제 등 매우 다양하다.

행사에 참여하는 스타들의 면면도 엄청나다. 팝스타 폴 메카트니, 마이클 잭슨, 엘튼 존, 비지스, 이글스, 스파이스 걸스 등이다. 또한 세계적인 지휘자 무티 소프라노 키리테 카나와 등 클래식의 거장과 영화배우 맬 깁슨 성룡, 모델 신디 클로포드 클라우디아 쉬퍼도 선을 보인다.

한국에선 2000년 1월1일 0시부터 31분동안 백남준의 비디오공연, 한국의 전통춤, 장영주 정명훈 공연, 안동하회마을 신년하례식 등을 세계로 내보낸다.

KBS역시 밀레니엄 방송을 마련했다. 12월31일 오후 4시부터 32시간 동안 ‘밀레니엄 대기획 코리아 2000’을 방송한다.

미국 MTN방송등 150개국 방송사 프로듀서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6시간정도 내보내고 26시간은 자체제작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코리아 2000’의 절정은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12월 31일 오후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펼치는 광화문 행사.

또한 오유경 이한숙 아나운서등을 로스엔젤레스 런던 도쿄등 7개국에 파견 새천년을 맞는 지구촌 표정을 생생하게 안방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이밖에 전세계 650만 해외동포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엮어 한민족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한민족 네트워크 아리랑 난장’은 KBS가 연중 기획한 캠페인. 중앙아시아 연해주 독일 뉴질랜드 중국을 비롯한 해외 동포들의 현지 생활상을 소개하고 21세기 한민족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배국남·문화부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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