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전쟁

한국과 일본이 독도를 사이에 두고 전쟁을 벌인다. 최근 일본인들이 독도에 호적을 옮긴 것을 계기로 한일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도전쟁’을 다룬 소설책이 나왔다.

한국 육군 방공포병 사령부에서 근무했던 홍윤서씨가 지은 ‘독도전쟁’은 한반도가 통일되면서 시작된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보유했던 핵무기를 폐기하라고 한국 정부에 요구한다. 친일파인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독도 해저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는 정보를 제공받은 일본은 극우 테러리스트를 앞세워 독도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즉시 출격한 한국의 공군 전투기들은 독도해상에서 일본 항공 자위대 전투기들과 일대 격전을 벌이지만 대패하고, 독도 탈환작전에서 나선 대한민국 해군도 일본 해군에게 손을 들어버린다. 그리고 한국의 숨겨논 카드인 ‘핵카드’가 등장하게 된다.

독도 해저에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거나, 통일 한국이 IMF구제금융을 받게된다는 논리적 비약을 이해할 수 있는 독자라면 읽어볼 만한 소설책이다. 명상, 각권 8,000원.

◐ 갑골문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인 1899년. 중국 허난(河南)성 안양(安陽)시 시야오톤(小屯)촌에서 발견된 갑골문은 한자를 사용하는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전세계의 고고학계를 발칵 뒤집었다. 4,000여년전의 고대 동양사회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기록이 갑골문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 것이다.

맨 처음 청나라의 관리 왕이롱(王懿榮)이 갑골문을 알아보고 그것의 발원지를 찾아낸 이래, 루오전위(羅振玉), 왕구오웨이(王國維), 꾸오모루오(郭沫若), 동쭈오삔(董作賓) 등 이른바 ‘사당(四堂)’이라 불리는 갑골학 대가들이 일생동안 갑골문을 해석해 내면서 세월속에 모습이 감춰졌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났다.

‘갑골문 이야기’는 갑골문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동양학 연구자들은 물론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 갑골문에 대한 충분한 입문서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고대 동양사회 사람들의 삶과 생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화서로서도 역할을 할 것이다. 바다출판사, 1만2,000원.

◐성풍속으로 보는 일본문화

남신과 여신의 교접으로 국토가 탄생되었다는 신화를 갖고 있는 일본. 일본인과 일본 문화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그들의 ‘가볍고 당당한 성’을 풍부한 사례와 도판을 곁들여 설명한 책. 가람기획, 9,000원.

◐이슬람교 입문

기독교, 불교와 함께 세계 3대종교인 이슬람교. 절도범의 오른손을 절단하는 등 전통적 형벌을 유지하고 있으며, 석유자원을 움켜쥐고 있는 이슬람 국가의 교리인 이슬람교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김영사, 8,900원.

◐리더로 키우려면 말부터 가르쳐라

귀여운 자녀를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가야넷, 7,500원.

◐겨울이 꽃핀다

과거 ‘얼굴없는 시인’으로 불렸던 박노해씨가 얼굴을 되찾은뒤 펴낸 시집.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세상으로부터 격리됐던 시인 박노해의 고뇌가 들어있다. 해냄, 6,500원.

◐별을 움직이는 노래

동서고금의 명곡들에 담긴 의미와 감동을 글로 풀어낸 책. ‘좋은 음악이 넘지 못하는 국경은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좋은생각, 7,000원.

◐One Look! 광고 만들기

물건을 사도록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광고. 광고속에 숨겨진 인간심리의 놀라운 움직임을 소개한 책. 시공아카데미, 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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