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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있는 노숙자정책 필요"

최성남 ‘자유의 집’사무장은 “불완전 고용의 최하층에 있던 사람들이 IMF로 인해 노숙자로 전락했다”고 말한다.

이곳에 오는 노숙자의 30~40%가 최초 입소자, 즉 신규 노숙자다. 그가 보는 신규 노숙자 양산 이유와 대책. “미국식 신자유주의 경제구조로 경쟁이 격화하고, 경쟁에서 낙오한 사람들이 계속 노숙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도 노숙자 문제를 장기적인 사회문제로 보고 접근해야 한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노숙자 지원을 위해 수용시설의 시설기준 등에 관한 관계 법령이 정비돼야 한다. 노숙자 의료문제와 정신질환자 등에 대한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작년 1월 최대 1,400명에 달했던 자유의 집 노숙자를 위한 의료대책은 무대책에 가깝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서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파견하는 간호사 1명이 유일한 상주 의료진이다.

오산정신병원에서 매주 한차례 의사 2명이 와서 진찰·처방해주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곳의 노숙자들은 술만 마시지 않으면 공격성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상당수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후유증을 갖고 있다. 나머지 노숙자들도 평소 말이 없고, 웃지 않는 등의 우울증을 보이고 있다.

최 사무장은 ‘사지 멀쩡한 사람이 왜 거기에’라는 사회적 인식은 문제라고 말한다. 실직의 충격으로 재적응 자체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노숙자가 상당수란 이야기다. “노숙자 문제는 사회구조적 빈곤문제가 극단적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시민들도 이들을 인내를 갖고 따뜻하게 보아야 합니다.” [최성남 자유의 집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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