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실력순만이 아니다.’ 그럼 무엇일까? 생산직 사원 출신으로 대기업 중역의 자리에까지 올라간 제안의 1인자 윤생진은 노력이나 실력 못지 않은 성공요건으로 ‘성격’을 지적한다.

예를 들면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 경쟁사회에서는 우등생 타입보다는 넉살이 좋고 적당히 나쁜 사람이, 리더쉽보다는 펠로우쉽이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것. 말할 것도 없이 어려운 환경에서 스스로 입지를 다지며 얻어낸 그의 살아있는 처세법이자 노하우다.

아이디어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윤생진 상무로부터 인생에 성공하기 위한 몇가지 성격적 특질, 그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기죽지 말라 상대의 재력과 배경이 얼마나 호화롭든, 눈에 보이는 것에 지레 겁먹지 말라. 아무리 완벽하고 빈틈없어 보이는 상대라도 인간은 누구에게나 틈이나 헛점이 있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이런 전제에서 출발하면 제 아무리 천하무적의 상대라도 결국은 어딘가 헛점이 보이고, 당신은 위축될 필요가 없다.

사실은 제안이나 아이디어란 것도 이와 같은 개념이다. 세상에 완벽이란 없으며 모든 사물 어딘가엔 문제점이 숨어있으리라는 의심과 의문, 탐구심에서 출발하라. 당신의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더욱 상승시켜줄 것이다.

엎드리기 그러나 외골수나 독불장군이 되어서는 안된다. 너무 자신에게 빠져 독단적인 행동을 하다보면 자칫 제 뜻을 펼쳐보기도 전에 엉뚱한 공격으로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꿈이 클수록 자신을 낮춰라. 다소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먼저 내주고, 먼저 엎드리라. 그것이 오히려 가장 자연스럽게, 가장 빨리 당신의 목표에 도달하는 지혜다.

마이볼, 마이미스 생활속의 실천덕목. 어려운 일이 생기면 스스로 나서서 일을 맡는 ‘My ball’(제가 하겠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할 줄 아는 ‘My mistake’(제 잘못입니다.). 두가지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보기엔 사소하고 당장 손해일 듯 하지만,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다. 무엇보다 당신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신뢰로 차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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