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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돋보기] 악마의 문화사 등

◐악마의 문화사

고대인들은 선과 악 모두가 신에게서 나온다는 생각 대신 신은 악을 배척한다고 믿었다. 때문에 그들은 ‘악’을 신에 대립하는 악마로 인격화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중세의 수도원 설교자들은 사람들을 겁주어서 죄를 짓지 않도록 한다는 뚜렷한 목적아래 악마의 존재를 믿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인류는 아우슈비츠나 히로시마 핵같은 집단적인 악의 그늘아래 놓여 있음에도 불구, 현대 서구사회를 떠받치는 단조롭고 유물론적인 가정을 통해 근본적인 ‘악’이라는 생각에 경멸에 보낸다.

이 책의 저자인 제프리 버튼 러셀은 우리가 악마의 존재를 믿든 안 믿든 간에 근본적 악은 철학적으로 또한 현실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황금가지, 1만5,000원.

◐니콜라 테슬라

19~20세기에 걸쳐 살았던 위대한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의 일생을 다룬 책이 나왔다.

1857년 세르비아에서 태어난 테슬라는 교류 발전기의 발명자이며 무선통신, 로봇, X-레이, 형광등, 라디오 등 오늘날 널리 쓰이고 있는 수많은 발명품들의 원리를 발견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불운한 인물이었다. 에디슨과 같은 시대의 인물이며, 에디슨에 필적할 만한 혁혁한 과학적 업적을 남겼지만 생전에는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 책은 테슬라의 과학적 업적과 함께 테슬라의 흥미로운 사생활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테슬라가 당대의 소설가인 마크 트웨인과 교분을 쌓았으며, 일생의 경쟁자인 에디슨과 끊임없이 부딪혀야 했던 악연들에 대한 설명은 글읽은 재미를 더해준다. 양문, 1만4,000원.

◐크산티페의 대화

영국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대처 전 영국수상의 정책 자문위원이기도 했던 로저 스크루턴의 철학소설. 기원전 4세기의 문헌인 ‘크산티페의 대화’를 발견했다는 황당한 거짓말로 시작되는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어 그리스 철학의 주요 쟁점을 소개하고 있다. 민음사, 1만원.

◐프뤼네의 향연

플라톤의 ‘향연’에 대한 방대한 패러디. 로저 스크루턴이 ‘크산티페의 대화’의 후속으로 내놓은 책이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관해 지속적이고도 집요한 관심을 표명한다.

◐조선의 유학

제국주의 일본의 한국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을 주기론과 주리론의 대립으로 인식했던 다카하시 도오루의 저작. 역자인 조남호씨는 한국 철학계의 가장 큰 당면과제는 다카하시 도오루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나무, 1만5,000원.

◐기본으로 돌아가자

배순훈 전정보통신부장관이 2000년 뉴밀레니엄을 맞아 책을 펴냈다. 대우전자 사장시절 탱크주의를 외쳤던 배 전 장관은 기본에 충실한 삶을 강조한다. 중앙M&B, 7,000원.

◐하늘은 나에게 언제나 너그러웠다

러시아 볼가 강변의 ‘추프리야노프까’라는 농촌에서 살고 있는 망명 시인 리진의 시선집. 창작과 비평사, 7,000원.

◐루벤스의 그림과 생애

우리나라의 개성상인을 스케치한 화가로 더 알려진 17세기의 대화가 루벤스의 생애와 그의 명작들을 소개했다. 한명출판,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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