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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반란] "정치인들, 이상성격자 많다"

정신과 전문의 백상창 박사 '심리적 미성숙' 진단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이 여론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가 철저한 나눠먹기로 선거법을 개악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공통점이 무엇이길래 그같은 행태를 서슴치 않는 것일까.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겠지만 한국정신분석학회 회장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백상창 박사는 “한국 정치인들은 심리적으로 미성숙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백박사는 최근 출간한 ‘정신분석 정치학’에서 우리나라 정치권이 후진적 행태를 극복하지 못하는 까닭은 대부분의 정치인이 정신 분석학적 관점에서 ‘이상성격(異常性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백박사가 주장하는 한국 정치인들이 갖고 있는 5가지 심리적 공통점.

첫번째로 한국 정치인들은 ‘항 공포증(Counter Phobia)’심리의 소유자들이다. 한국 정치인들은 조선 왕조와 일제시대 그리고 해방후 정치권력으로부터 너무나 시달림과 착취를 받았던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권력에 대한 공포증(Phobia)을 저절로 갖게 됐으며, 그 반대작용으로 자신이 권력가가 되어 남에게 공포감을 주려는 ‘항 공포증’성향을 갖게 됐다. 한국 정치인들의 ‘항 공포증’은 어릴때 물에 빠진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물에 대한 ‘항 공포증’으로 수영선수가 되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 정치인들 5가지 심리적 공통점

한국 정치인들의 두번째 심리적 공통점은 ‘애정 착취형’이라는 것이다. 백박사는 “형제사이에서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원망하는 사람, 자신의 가난이 부자나 국가 때문이라고 원망하는 사람 등은 상대방으로부터 애정을 착취(Exploitation) 하는데서 쾌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백박사에 따르면 이같은 유형의 정치인은 유권자로부터 감언이설로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고 여기며, 계파간에도 이리저리 왕래하면서 최대의 이득을 챙기려는 행태를 보이는 경향이 크다.

세번째는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나르시시즘(Narcissism) 즉 ‘병적 자기애(病的 自己愛)’성격자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와 업적을 지나치게 과신하고 남들을 냉소하고 무시한다. 이들은 상대방의 사소한 과오도 용서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집요한 공격을 퍼붓는다. 만약 이런 정치가가 집권하면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네번째 공통점은 상당수의 정치가가 ‘남근기적(男根期的) 히스테리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어릴 때 자신의 주위로부터 불필요하게 과잉기대(Overexpectation)를 받고 자란 사람들이다. 이런 성격의 소유자들은 무책임하고 연극성이 강해서 우연히 만난 청중에게 감동적인 제스처를 쓰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국민의 박수갈채, 인기를 의식해 먼 장래에 대한 검토없이 즉흥적인 정책을 내기가 십상이다. 또 추진하는 정책도 일관성이 전혀 없어 관료사회에 큰 혼란을 몰고 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섯번째로는 정치인들중에는 ‘망상증적 성격(Paranoid Personality)’의 소유자가 많다는 점이다. ‘망상증적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온갖 학대와 핍박을 받았기 때문에 결코 남을 믿지 못하고 ‘기초적인 믿음(Basic Trust)’조차도 없다. 이들은 자기 이외에는 모두를 적으로 보고, 철저하게 비밀을 지키고, 자기의 본심을 노출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머리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식을 섭렵해, 모든 현상을 이론화·합리화·계열화시키는데 재주가 있다. 따라서 흑백논리에 사로잡혔거나 편가르기의 정치적 선동을 일삼는 정치인들은 이같은 부류라고 할 수 있다.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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