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의 시대에 물질 문명의 발달은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며 그 속도에 비례해서 정신의 세계가 점차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서(西)의 주도에서 동(東)의 주도로 바뀌려는 작은 움직임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정신의 세계로 진행하는 갖가지 조짐이 나타날 것이다.

무엇보다 종교계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신흥 종교의 탄생이 예상되며 이 종교는 기존의 틀을 깬 형태로 등장할 것이다. 그 종교의 지도자는 움직임이 좋고 발빠르게 뛰면서 세력을 키워나가 기존 종교와의 갈등을 초래할 것이다. 문화계의 변화도 발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특히 연예계가 급속히 발전할 것이다. 새로운 시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접근한 걸출한 탤런트 또는 새 장르를 추구하는 가수들이 탄생되어 대중 문화계의 새 흐름을 선도할 것이다.


문화계, 걸풀한 신인이 새 흐름 주도

새로운 천년에는 잔재주가 많은 사람이 활약하는 시기다. 따라서 그 재주를 이용한 특정한 아이디어 산업이나(예를 들어 캐릭터 사업등) 인터넷을 이용한 특성있는 사업을 개발하면 크게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새천년의 경제 전망은 다소 회의적이다. 눈으로 보이는 성장은 없으나 아직 거품이 많고 성장에 비해 실업자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은 점차 우려할 정도로 극대화되어 부의 분배가 심각하게 논의되야 할 것이다.

음력 4~5월에 거품은 더불어 나고 9~10월경 어려움이 도래하나 전반적으로 이를 인정하려 하질 않을 것이다. 주식도 많은 거품을 안고 있어 그 변동이 우려된다. 경제가 안정이 되고 잘 살 수 있게 되는 해는 아마도 2002년쯤 되지 않을까 본다. 근검절약만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2000년에는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보다 인재에 의한 사고가 더 많을 것이다. 하늘과 바다보다는 육지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더 많다. 아시아쪽으로만 보면 중국 일본에서는 지진에 의한 사고 확률이 높고 우리나라는 인재에 의한 사고수가 많이 있을 것이다.


총선, 야당이 우세할 전망

우리의 정치 현실은 음력 1~2월까지는 혼탁하고 풀리지 않으며 정신이 없다. 7~8월이 지나 9~10월이면 다소 안정되나 11~12월에 다시 소용돌이가 찾아오는 등 안정을 못찾고 계속 혼란을 거듭할 것이다. 총선은 야당, 여당 모두 압승을 거두지 못하나 야당이 다소 강하게 나타난다.

또 어찌됐던 인물이 많이 속출할 것이다. 음력 7~8월 사이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강한 성격을 띄고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다 11~12월중에 모두 정리되고 2~3인으로 압축될 것이다. 이때쯤 되면 당이 하나 더 생길지도 모르겠다.

밀레니엄 베이비도 관심 거리다. 양력으로 볼 땐 숫자상의 의미는 있으나 음력으로 볼땐 그리 길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음력으로 아직 새천년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논한다면 음력 3월,11월에 태어나는 아이는 매우 길하다고 본다. 이때 태어난 아이는 재물복도 있고 머리도 총명할 것이다. 큰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볼수 있다.

2000년에 조심해야할 띠는 용띠, 돼지띠, 토끼띠며 그 중 돼지띠가 가장 조심해야 한다. 음력 3~4월, 9~10월에 새로운 일을 하려거든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특히 66세, 78세의 돼지띠는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반면에 쥐띠, 원숭이띠는 1999년의 슬럼프를 벗어나 길하게 된다.

심진송(무속인·도광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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