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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총선을 향해 뛴다] 경기(下·북부)


의정부

전통적으로 여당이 강세를 보인 의정부는 재선이 힘든 지역. 민주당은 홍문종 현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문희상씨, 박영하 변호사가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특히 홍씨와 문씨 모두 공천을 양보할 수 없는 ‘위치’에 놓여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문씨로 공천자가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박봉수 지구당위원장과 이승우씨가 공개 공천을 신청했다. 이씨는 「386세대」를 내세워 박 지구당위원장에게 도전장을 낸 셈. 그러나 11, 13대의원을 지내고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직에서 최근 사표를 낸 김문원씨가 당초 자민련 출마가 유력했으나 한나라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공천을 얻었다.


동두천 양주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보수적 주민정서가 높아 친여성 선거구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아파트 개발로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이성수 현지구당위원장과 변호사인 정성호씨가 공천을 신청, 정씨가 예선을 통과했다.

한나라당은 현직의원인 목요상씨가 공천을 받고 4선 고지를 향해 뛰고있다. 목의원은 튼튼한 조직과 현역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뺏지를 사수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에서는 13대의원을 지낸 이덕호씨가 당내 선두주자다. 이씨는 최근 경기북부지역의 ‘대부’인 이한동의원이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것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 12대 의원을 지낸 김형관씨도 출마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고양 덕양 갑

선거구가 분구된 고양 일산지역은 현역의원, 정치신인, 영입인사 등이 대거 출마의사를 밝혀 경기지역 최대 접전지역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정당과 후보마다 상대 후보의 거취를 살피며 수시로 출마지역을 바꿔 선관위 후보 등록때까지 후보가 확정되지않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곽치영 데이콤 대표이사를 영입,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 공천에서 밀려난 이영복 변호사도 무시할 수 없는 처지. 이 변호사는 15대 총선 당시 당선자인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에게 불과 905표차로 낙선,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회복하겠다는 의지다.

한나라당은 현직 의원인 이국헌의원만 공개 신청을 해 당내 예선전을 거치지않고 공천을 얻었다. 이의원은 신도시 주민 표를 흡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덕양갑구를 선택했다. 자민련에서는 고양 출신의 이영희 당 정책위원회 정책위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자민련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진 탤런트 김을동씨의 무소속 출마여부를 지켜봐야한다.


고양 덕양 을

지역구가 나눠지기 전인 15대 선거때 경합을 벌인 여·야 후보군이 갑구로 몰려 상대적으로 을구는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 별로 없다. 이에 따라 각 당이 공천 막바지에 ‘거물’ 정치인을 공천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근진 국책자문위원, 이남영 증권감독원 부국장, 소설가 유시춘씨 등 3명이 경합을 벌이다 이씨로 결론 났다. 한나라당에서는 총재특보를 지낸 박영석씨와 대한체육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영준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대변인 출신인 김용수씨로 확정했다. 자민련은 도의원 출신의 문기수씨가 확정됐다.


고양 일산 갑

고양시 4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후보군에 오른 가운데 전·현직 의원만 6명. 민주당에서는 시사프로 그램 진행자로 널리 알려진 정범구씨가 공천확정.

한나라당은 지난해 전국구를 승계한 안재홍의원과 조웅규·오양순의원 등 현역의원 3명과 이회창 총재의 언론담당 보좌역을 한 신동준씨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막판까지 오씨, 조씨와 안씨의 경쟁이 치열했으나 오씨가 공천권을 획득했다. 이밖에 통일원 차관을 지낸 김석우씨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으며 고양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예상밖으로 선전했던 황석하씨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자민련은 3선의 이택석의원이 버티고 있다. 이의원은 공천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출마자가 많을수록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고양 일산 을

민주당은 경기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덕배씨와 최인호 변호사가 경합을 벌였으나 김 전부지사가 대표선수로 확정됐다. 김 전부지사는 지난 총선에서 차점으로 낙선, 지구당위원장과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와신상담했다. 임창열 경기지사가 구속되는 바람에 퇴직이 예정보다 2~3개월 가량 지연돼 지역구 관리에 다소 차질을 빚었으나 사표를 늦게 내 오히려 ‘의리파’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문화일보 사장을 지낸 유인근씨와 부대변인 출신의 김용수씨가 경합을 벌였으나 김용수씨를 덕양을로 옮기고 13, 14대의원을 지낸 홍기훈씨를 영입, 공천자로 확정했다.

재선의 자민련 이택석의원은 그동안 꾸려왔던 조직을 강화하는 등 3선 달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의원은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민련 1차 공천자 명단에서 제외돼 의문이 제기된다.


구리

현역인 한나라당 전용원의원과 자민련 이건개의원 사이에 민주당 고종문, 주광덕, 박효년, 강영현씨가 뛰어들었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순 현 시장의 이름이 계속 거명되지만 공천신청은 하지 않았다. 주광덕 변호사는 전문성과 참신성을 내세워 일단 공천 예선을 통과하자는 전략이다. 삼육대 교수와 구리 YMCA이사를 역임했던 고종문씨도 지명도를,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을 지낸 강영현씨는 전문성을 내세워 치열한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뒤늦게 윤호중씨가 거론되면서 당내 교통정리가 어려워 1차 공천자 명단 발표때 보류지역으로 남았다.

한나라당은 재선의 전용원의원이 자민련 이건개의원을 최대 경쟁자로 의식하고 있으나 이의원이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 인사에 포함된 사실 등을 감안해 다소 유리하다는 내부 분석이다. 자민련 이건개의원은 비교적 일찍 지역구를 확정, 지역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지명도를 올려 표를 걷겠다는 전략이다. 초대 민선시장을 지낸 이무성씨는 무소속 출마설이 계속 나오고있다.


남양주

12대부터 내리 4선을 달성한 이성호의원이 터줏대감처럼 버티고 있다. 한때 신낙균의원의 거취에 따라 민주당내 후보가 교체될 가능성도 있었으나 이의원이 출마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표’와 농촌지역의 ‘토박이 표’가 확실하게 분리되는 선거구. 이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으며 김대중 정부 출범이후 국민회의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의원에게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 유권자에게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할지 ‘철새의원’으로 외면당할지 갈림길에 놓여있다.

한나라당은 조정무 지구당 위원장만 공천신청을 해 확정됐다. 자민련은 아직 뚜렷한 후보를 내정하지 못한채 망설이고 있다.


하남

15대까지 광주와 통합 선거구였으나 16대에 들어 분구됐다. 15대때 당선된 한나라당 정영훈의원이 국민회의로 말을 갈아타고 민주당 공개공천을 신청한 문학진씨가 광주로 옮겨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공천을 놓고 여·야 모두 혼선을 빚었다.

민주당은 정영훈 의원을 출마키로 정리했다. 정순희 하남시문화원 부원장과 박영길 도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으로 출마할 정의원은 14, 15대 당선된 전력과 이 지역 유권자의 30%가 호남표라는 이점을 안고 3선을 향해 순항중이라고 확신한다.

한나라당은 유성근 지구당위원장과 김영민 전 시장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유위원장이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 자민련은 지난 15대 선거에서 당선된 정의원이 얻은 득표의 절반에 머무른 양인석 위원장이 절치부심 때를 기다려 재기전을 준비중이다.


광주

하남에서 분리되자 후보자들이 갈팡질팡하고있다. 지명도 등에서 상대적으로 앞선 후보들이 대거 하남쪽으로 몰려 후보군으로 부상된 인물들의 비중이 다소 약하다는 여론이다.

민주당 공천신청자인 문학진씨는 당초 하남지역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1주일 여만에 광주로 지역구를 변경,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으나 전국구로만 내리 3선을 한 송현섭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나라당은 곽의식 지구당위원장, 경원전문대 겸임교수인 김황식씨, 경기도의회 박혁규부의장이 경합을 벌인끝에 박씨가 공천됐다. 박혁규 전 도의원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 한나라당이 ‘집안단속’을 잘 했다는 평가다.

자민련은 마땅한 후보를 찾지못해 1차 공천자 명단 발표때 보류지역으로 남겼다.


파주

15대 당시 자민련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이재창의원이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곳. 북방 한계선이 인접해 있는 특성 등으로 보수색채가 짙다.

민주당은 김병호 지구당위원장, 이재달 전 군단장, 유희락 제2건국위 대변인 등 4명을 놓고 저울질한 결과 접경지역 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이재달씨를 확정했다. 이씨는 ‘접경지역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벌써부터 이름 알리기와 표 훑기 계획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TV를 통해 친숙한 황인용씨도 꾸준히 거론된바 있다.

한나라당은 경기지사와 환경처장관을 역임한 이재창의원을 확정했다. 자민련은 기자생활과 인천백화점 사장 등을 역임한 김윤수씨를 ‘젊은 피’로 수혈해 30~40대 유권자와 여성표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연천 포천

경기 북부의 ‘맹주’ 이한동 자민련 총재가 터줏대감으로 버티고 있다. 11대부터 내리 5선을 달성한 이총재는 역대 선거에서 차점자를 거의 두배 이상의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민주당에서는 공사 출신의 허항무씨와 김형회씨가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동여당 총재대행에 대한 예우로 공천자를 내지않을 방침을 보여 이총재의 ‘무혈입성’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총재의 당적 변경으로 마땅한 인사를 찾지못하다가 뒤늦게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 1부장 출신의 고조홍씨를 영입해 이한동 총재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가평 양평

전형적인 농촌선거구. 김영삼 전대통령 재임시절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핵심 참모간의 혈투가 예고된 지역이다. 주인공은 민주당 현역의원인 김길환씨와 한나라당 공천자인 정병국씨. 김의원은 청와대 민정·사정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정씨는 김 전대통령의 부인 손명순여사의 비서 출신이다. 여기에 한나라당 당료 출신 서병길씨도 가세해 옛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변했다.

김의원은 여권의 힘을 바탕으로 경기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개발론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반면 정씨는 소외된 지역의 민심을 얻어 정치 개혁론을 주장하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15대 총선때 차점을 낙선한 홍성표씨가 출마한다. 가평 출신의 홍씨는 고향표를 몰아 승부를 걸겠다는 작전이다.


안양 동안

갑·을 선거구가 통합돼 민주당이 현역의원 2명을 놓고 공천과정에서 진통을 거듭했다. 이석현, 최희준 두의원을 포함, 금융전문가로 알려진 이승엽씨 등 5명이 공천 신청을 했으나 이석현의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승엽씨는 지역구를 옮겨 서울 동작갑으로 갔다.

한나라당은 심재철, 정진섭 현 지구당위원장과 신하철 전의원이 막판까지 뜨거운 경합을 벌이다 심씨로 공천을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이석현의원을 타킷으로 심재철씨를 선정해 ‘진검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자민련 역시 유충진씨와 이석원씨간의 막판 힘겨루기 결과 유씨가 예선에서 승리했다. 자민련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싸움으로 표가 분산될 것으로 판단, ‘틈새표’를 노려 당선가능성이 높은 유충진씨를 후보로 내세운다.


안양 만안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한 기성정치인과 신진 세력간에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종걸 변호사를 공천자로 확정했다. 민주당 예선전에서는 이준형 지구당위원장을 비롯, 이목희 노사정위원회 사무처장 등 4명이 경합을 벌였으나 ‘경쟁력’을 갖춘 이변호사가 공천권을 획득했다. 15대 총선에서 당선자와 699표, 차점자와 249표차이로 3위를 한 이준형 지구당위원장의 거취가 관심이다.

한나라당은 한국노총위원장 출신의 박종근 지구당위원장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박위원장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박위원장은 15대 선거에서 자민련의 고 권수창후보에게 불과 350표차로 낙선, 이번 선거에서 기필고 당선된다는 각오다. 자민련은 보궐선거에서 공동여당 대표로 나서 당선된 김일주 현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용인갑

민주당 공천접수 결과 김종국 변호사 등 5명이 발표됐다. 한때 13대 의원을 지낸 김정길씨와 홍재구씨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자기 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이 사퇴하고 출마키로 했다. 민주당은 남궁 전장관으로 후보를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14대 의원 출신의 박승웅씨와 민정기 전 국방부 영화제작과장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남궁 전장관이 나타나자 후보 선정을 미루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 박씨로 공천자를 확정했다. 자민련 역시 타지역에서는 공천자를 거의 확정했으나 마땅한 인물을 찾지못한채 고심중이다.


용인 을

수도권에서 최근 유입인구가 가장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수지읍 인구만 해도 10만명을 넘어섰다. 인구유입만큼 출마 후보군이 두텁다.

민주당에서는 김정길 전의원을 비롯, 무려 9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마땅한 후보를 찾지못해 1차 발표에서 보류지역으로 남았다. 홍재구씨는 당초 용인 갑구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남궁 전장관의 출마로 지역구를 변경했다.

한나라당은 김본수 분당본병원장과 당 부대변인 출신의 구범회씨 등 3명이 출마했으나 김원장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나라당은 14대 의원을 지낸 박승웅씨와 구씨에 대한 미련때문에 공천자 발표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도 민주당, 한나라당과 같이 공천자를 확정하는데 난산을 거듭한 끝에 시의원 출신의 김용규씨로 결론났다.


안성

전통적으로 구여권의 강세지역이다. 한나라당은 3선의 이해구의원을 일찌감지 선정해두고 있으나 민주당과 자민련은 1차 공천자 발표때까지 인물을 찾지못했다.

민주당에서는 홍석환 지구당위원장과 심규섭 청송학원 이사장이 당내 공천을 신청했지만 중앙당에서는 이해구 의원과 대적할 상대를 놓고 고심중이다.

당 일각에서는 제3의 인물을 영입한다는 방침도 세웠으나 인물난을 겪고 있다. 자민련은 김흥수 지구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구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을 역임한 이무역씨의 무소속 출마설도 있다.


김포

시 승격이후 처음 치러질 선거인데다 택지개발사업 등을 통한 아파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투표 행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일찍 후보를 선정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종우 현의원과 조관선 합동총회신학교 이사장, 한용택씨 등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박의원은 지난달 중순께 지구당 창당대회를 마치고 조직을 확대했다. 박의원은 15대 총선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인물.

한나라당은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구본태씨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구씨로 낙점했다. 구씨는 남북경제 및 총리회담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신한국당으로 출마해 2,000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김두섭 전의원 자민련으로 옷을 갈아입고 출마한다. 삼별초 청소년 야영장 대표인 이용선씨도 자민련 공천을 위해 뛰었으나 김씨로 확정돼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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