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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변하고 있다] 벤처에 무릎 꿇는 재벌

전통적 제조기업이 상장돼 있는 거래소 시장이 힘을 잃으면서 한국 제조기업의 위신이 급격히 꺾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인터넷, 정보·통신 관련주의 개별 시가총액은 단기간내에 급격히 불어나 웬만한 재벌그룹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정도다.

지난 2월22일 종가기준으로 코스닥 등록 종목인 새롬기술의 시가총액은 3조2,611억원. 재계순위 6, 7, 8위에 올라있는 한진, 쌍용,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3조1,756억원)보다 많다.

새롬기술의 1월28일 시가총액은 1조6,236억원. 당시만 해도 한진그룹 8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을 합친 규모에 불과했으나 한달도 안돼 종업원 80여명에 불과한 새롬기술을 팔면 3개 그룹의 17개 계열사들을 사고도 남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드림라인, 한글과 컴퓨터, 로커스, 주성엔지니어링 등의 시가총액도 현대, 삼성, LG, SK그룹 등을 제외한 상당수 중견그룹의 시가총액을 훨씬 웃돌고 있다.

드림라인의 시가총액(2조5,987억원)이 한국의 대표적 제조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2조6,650억원)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것에서 ‘상전벽해’라는 말을 실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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