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뉴스포탈 한국일보
일간스포츠
서울경제
KoreaTimes
인텔 OK Cashbag
주간한국  
www.hk.co.kr  


 
주간한국 홈
구독신청
독자 한마디
편집실에서


   벤처 스타열전
   인터넷 세상
   신동의보감
   땅이름과 역사

웃기면 '된다'… 유머 만능시대

"정치권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수치가 너무 높습니다."

총선을 앞둔 얼마전 환경운동에 몸담고 있는 어느 인사가 정치권의 혼탁한 행태를 보고 인터뷰에서 던진 말이다. 얼핏 들으면 이해가 안갈지 모르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정치권이 '썩었다'는 뜻을 알 수 있다.

이 말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 '거 참 기발하군' 하는 생각과 함깨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정치권에 대한 유머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환경운동과 연계해 만들어낸 기가 막힌 한미디다.

고정관념 깬 대사에 '폭소'

"잘가~. 내 꿈 꿔~." 지난주 MBC-TV 사극<허준>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너무 웃긴 상황이 연출돼 황당하기까지 했다. 극중 사냥꾼으로 나온 한 탤런트의 이같은 대사 때문이다. 치명적인 웃음이었다.

대사의 출처는 휴대폰 광고 조성모 이정현 등 인기 가수들이 화제가 됙도 했던 이 광고의 '잘 자, 내 꿈 궈'라는 대사에서 따온 말이다. 사극의 대사는 점잖고 진지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시청자들은 최신 유행어를 고전에서 접했다는 충격적인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짧은 순간 이러한 충격은 화학작용을 거치며 폭소로 변화게 됐다.

CF는 말할 것도 없고 드라마 연극 영화 등 거의 모든 장르에 유머러스한 대사와 장면이 양념처럼 들어간다. 이별을 소재로 만든한 휴대폰 광고도, 연기자는 울고 있지만 그 것을 본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장면에서도 연기자들은 피섞인 침을 뱉으며 농담을 던진다. 가슴을 후벼파는 짙은 슬픔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도 곡과 곡 사이에 우스개 소리 던지는 것을 잊지 않는다.

입력시간 2000/05/23 22:37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