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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 손목 비트는 IMF

반세계화 운동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동시에 몇가지 진실을 확인했다. 특히 IMF와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에 요구한 정책은 가난한 나라의 국민을 거의 빈사상태로 몰아 넣었다는 사실이다.

IMF와 세계은행은 채무불이행 선언이라는 채찍과 자금지원이라는 당근을 적절히 구사해 전세계 90여개 나라가 시장개방과 고금리. 통화평가절하, 국유기업사유화, 보조금폐지, 복지 교육비 축소 등 충격요법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했다. 이같은 '구조조정계획'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기업환경을 좋게했다.

하지만 생활비를 치솟게하고 사회보장체계를 약화시켰으며 소규모 농업 및 산업을 도산시켰다. 실제로 아이티는 IMF의 압력에 따라 1986년 시장을 개방한 이후 값싼 미국산 쌀이 밀려와 자국의 쌀산업이 무너지고 말았다.

IMF와 세계은행은 장기적으로 국민의 생활수준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문제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지구 남반부 국가 사람들은 그같은 말을 더이상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다. 이달초 볼리비아에서는 식수요금을 올리려는 정부와 다국적기업이 계획이 알려지자 폭동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워싱턴의 시위가 단순히 인터넷을 통한 반미 문화가 아니라 실제로 세계에서 점점 쌓여가는 분노의 표출이라는 증거다.

송용회 주간한국부 기자 songyh@hk.co.kr

입력시간 2000/05/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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