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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의보감] 좌골신경통

흔히 인간을 가리켜 ‘만물의 영장’이라 한다. 하지만 인간의 육체적 조건만 볼 때 다른 동물에 비해 별로 나을게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인간이 그런 소리를 들으며 먹이사슬의 맨 꼭대기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두 다리로 걷는 직립보행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동물과 달리 직립보행을 할 수 있었던 덕분에 두 손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두뇌의 발달이 이루어져 보다 유리한 생활환경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어준 직립보행은 그 이면에 각종 질병의 발생을 야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다발하고 있는 좌골신경통도 그 중의 하나다. 엉덩이 부위로부터 고관절과 다리, 특히 무릎 아래까지 마치 잡아당기는 것처럼 저릿한 느낌과 함께 터질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병 부위가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다리를 절기까지 하는 좌골신경통은 하지 부위에 가장 흔한 질병이다. 발병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이 디스크의 경우와 아주 흡사해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좌골신경은 허리뼈에서 엉치뼈까지의 각 척추골 사이에서 나오는 신경으로 이루어진, 인체 최대의 신경다발로서 엉덩이 뒤를 통해 허벅지 뒤쪽을 지나 종아리를 거쳐 발끝까지 분포되어 있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압박을 받아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엉덩이와 넓적다리, 장딴지, 발바닥에 이르기까지 다리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넓은 의미에서 좌골신경통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좌골신경통의 발생은 과로 또는 불안정한 자세, 인체의 냉증, 차가운 음식의 다량 섭취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도 불안정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불안정한 자세가 오래 지속됨으로 인해 허리와 엉치 등을 지탱해주는 근육 또는 관절이 약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임상에서 보면 불안정한 자세에 기인한 좌골신경통 환자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빈혈성 요추증 또는 척추분리증, 종양 등에 의해 좌골신경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좌골신경통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누워서 무릎을 뻗은 채 다리를 위로 들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70도 각도까지 다리를 들 수 없으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좌골신경통의 한방치료는 좌골을 압박하는 부위가 허리 부위인지, 아니면 둔부 부위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시행한다.

다만 좌골신경통의 발병이 오래된 환자의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 다리 근육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하지 근육의 재생을 위한 치료도 병행 실시한다.

좌골신경통의 한방치료는 약물요법이 널리 이용된다. 치료에 사용되는 처방으로는 ‘가미오적산’을 비롯해 ‘여신탕’, ‘가미대영전’ 등이다. 이들 약물은 하초의 신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한편 허리를 강하게 하고 통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엉덩이 바로 밑 주름의 중앙에 있는 ‘승부경혈’과 승부경혈과 오금 중앙을 잇는 정중선의 한가운데에 있는 ‘은문경혈’, 오금 중앙에 있는 ‘위중경혈’, 장딴지 가운데 사람 인자 모양이 생기는 중앙에 위치한 ‘승산경혈’ 등 좌골신경통에 유효한 경혈에 지압요법을 시행한다.

한편 약물 및 지압치료와 함께 약쑥 목욕이나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는 족탕요법 등을 병행해도 치료에 효과가 있다.

약쑥목욕과 족탕요법은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좌골신경통이 있는 쪽 다리의 유효한 경혈을 꼼꼼하게 맛사지 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서보경 강남동서한의원 원장

입력시간 2000/05/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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