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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Clinic] 기미·주근깨

‘백옥같은 피부’‘눈송이처럼 하얀 피부’는 여성의 피부가 가진 아름다움을 비유하는 수식어다.

특히 얼굴의 피부는 오목조목 균형 잡힌 이목구비보다 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이목구비가 그리 뚜렷하지 않더라도 피부가 곱고 깨끗한 여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깨끗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여성이 예쁜 얼굴 못지 않게 희고 깨끗한 얼굴을 선호하고 있다.

얼마전 밝혀진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은 세계에서 화장을 많이 하는 국민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자료가 나온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희고 깨끗한 피부에 대한 선호도가 화장이라는 방법으로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희고 깨끗한 얼굴에 대한 선망은 비단 우리나라 여성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고대 인류문명 발상지의 유적을 보면 화장하는 여자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고대 이집트 유적에서 발굴된 유품에서도 피부를 희게 하는 조갯가루와 돌가루의 흔적이 나타난다.

이처럼 희고 깨끗한 얼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여성이 집착을 보일 정도로 한결같은 소망이었다.

그러나 이렇듯 간절한 소망을 송두리째 꺾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기미와 주근깨로 얼룩진 얼굴이 바로 그것이다. 기미는 얼굴의 좌우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갈색의 색소반으로 사춘기 청소년으로부터 갱년기에 이르기까지 세대간을 넘어 발생할 수 있고 때때로 남성에게서도 발생한다.

흔히 ‘고생의 징표’로 표현되는 기미는 임신 또는 피임약 복용 등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이상을 포함한 내분비 기능이상이나 소화기능 장애, 장시간에 걸친 자외선노출, 전신피로, 스트레스 등 발생원인이 다양하다. 이러한 내외부의 자극이 피부 표피에 있는 멜라닌을 증가시켜 색깔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다.

일단 발생하면 얼굴이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물론 주위 사람들로부터 가정생활이 원만치 못하거나 집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사람, 심지어는 ‘팔자가 드센 사람’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 기미가 있는 사람의 경우 사람 만나는 것을 꺼리거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대인관계 또는 사회생활에 부정적 결과를 야기하기도 한다.

희고 깨끗한 얼굴을 가꾸는데 또하나의 적이랄 수 있는 주근깨는 대개 백인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동양인 중에서도 얼굴이 흰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발생부위는 주로 얼굴이지만 손이나 발, 어깨 등 여타 노출부위에서도 볼 수 있다.

기미나 주근깨는 하나같이 아름다운 얼굴과는 거리가 먼, 여성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다. 그래서 일부 여성은 연고나 크림을 바르기도 하고 화장품을 이용, 감추려고도 한다.

그러나 일단 한번 발생한 기미나 주근깨는 레이저 박피술이나 화학적 박피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화학적 박피술은 TCA이나 글리콜산을 이용하여 피부조직을 살짝 벗겨내는 방법이다. 쉽게 말해 인위적으로 피부에 화상을 입힌 후 피부조직을 한꺼풀 벗겨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레이저 박피술은 피부를 벗겨낸다는 점에서는 화학적 박피술과 그 원리가 같으나 화학약품 대신 조직의 재생을 가져올 수 있게 하는 레이저를 이용한다는 것이 다르다.

특히 레이저 박피술은 피부를 벗겨내는 것은 물론 진피 내의 콜라겐 형성을 유도, 흉터에도 효과가 있고 노화된 피부를 젊게 만들어준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C를 이온요법으로 피부에 침투시켜 기미와 색소침착 등에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과 병행하여 평소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고 외출시 자외선 차단을 확실하게 해주는 등 기미와 주근깨의 발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정일화 세란성형외과원장 cih1218@unitel.co.kr

입력시간 2000/05/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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