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프로의식 가진 도우미 많아졌어요"

한국도우미센터 김연희(29) 실장은 도우미 교육과 이벤트 프로모션에서 중개·알선까지 1인3역을 하는 도우미 전문 프로 매니저다.

김 실장은 그동안 축적한, 4,000명에 달하는 도우미 프로필 데이터를 가지고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도우미를 선별해 연결시켜준다.

“일반적으로 도우미 하면 행사장 분위기를 돋우는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은 이 업계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앞으로는 도우미가 기업 홍보와 판촉 마케팅의 한축으로 자리잡게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이 도우미의 자질로 첫번째 꼽는 조건은 외모가 아닌 성실성. 여기에 관객을 리드할 수 있는 리더십과 순발력만 있으면 최고의 도우미로 친다.

“도우미는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육체적으로 힘들고 소속감도 없는 상태라 행사도중 아무 연락없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불성실함이 도우미 스스로의 신뢰를 떨어 뜨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자신도 3년간 나레이터 모델을 한 경험이 있는 김 실장은 “도우미가 화려한 의상과 친절한 매너를 가졌다는 이유로 간혹 외부에서 잘못된 오해를 받는 적이 있어 안타깝다”며 “물론 일부 직업 의식이 없는 도우미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점차 프로 의식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국도우미센터 김연희실장]

입력시간 2000/05/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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