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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국민은 '일하는 국회'를 원한다

16대 국회는 과거와 달리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순조롭게 첫 발을 내디뎠다. 16대 개원을 앞두고 5일 열린 임시국회에서는 국회의장 및 부의장 경선이 벌어져 민주당의 이만섭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동안 국회의장은 여당이 지명한 인사를 만장일치로 뽑는게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의정사상 처음으로 명실상부한 경선이 벌어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의장에 선출된 인물의 면면보다는 국회가 공정한 경쟁을 거쳐 입법부의 수장을 선출했다는 사실을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다. 당연한 일인데도 우리의 국회에서 실현되기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다.

새천년 첫 국회에 거는 국민의 요구는 총선결과에 그대로 나타났다. 386세대 초선들이 대거 당선됐고 이른바 정치원로들은 낙선했다.

무능과 부패, 당 총재의 거수기로 전락한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여과없이 분출된 것이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기 위해 16대 국회는 스스로의 개혁작업은 물론 부패척결, 금융개혁, 민생법안 등 산적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

무엇보다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의장은 당선직후 “일하는 생산적인 국회, 힘의 논리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인내하는 국회를 만들 것을 제 양심과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앞에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6대 국회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당장 교섭단체 요건완화나 총리서리 인준 등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원만한 운영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여야의 대립이 어떻든 우리는 이의장의 약속대로 16대 국회는 합리적인 토론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행정부 견제’라는 입법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입법부의 수장이라는 국회의장이 야당의원들을 피해다니며 허겁지겁 의사봉을 두드리고는 달아나는 꼴사나운 모습도 사라지기를, 국민은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송용회 주간한국부 기자 songyh@hk.co.kr

입력시간 2000/06/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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