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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맥카티 록히드 마틴 부사장

“차세대 전투기의 핵심은 스텔스 기능”

미 국방부의 ‘JOINT VISION 2020’은 공군과 해군의 역할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방한한 미 군수회사 록히드 마틴의 T.P. 맥카티(60) 항공부문 부사장을 만나 21세기 공군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그는 1983년 미공군 전투기 무기학교 부사령관을 끝으로 중령으로 예편해 록히드 마틴에 입사했다. 현역시절 월남전에서만 260여회 출격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 조종사다.


-F-16 전투기 출고 4,000대 초과를 축하한다. F-16이 2차대전 이후 가장 성공한 전투기가 된 비결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대당 값이 싸기 때문이다. 설계단계부터 타기종과의 가격경쟁을 고려하되 기능은 대등하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항법장치 등 최소한의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는 옵션으로 채택하도록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업그레이드 비용을 최소화해 성능개선을 쉽게 했다.”


-21세기 공중전 양상과 전투기의 역할은 어떻게 전망하나.

“여러가지 측면이 있다. 지난해 코소보 전투는 공중전 위주로 치러진 최초의 전투였다. 하지만 다음 전쟁도 같은 양상일지는 알 수 없다. 더구나 한국의 경우에는 코소보와 양상이 다를 것이다. 지상군의 역할이 크고 대면(face-to-face)전투 양상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중전도 지상전을 지원하는 ‘근접 공중지원’역할을 중시해야 한다.”


-공대공, 지대공 미사일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전투기의 피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우리는 전투기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텔스 기능과 정밀무기를 적의 사거리 밖에서 발사하는 스탠드 오프(stand-off) 시스템, 전자전 기능이 중요하다. F-16도 5단계의 개선 과정을 거치며 최첨단 기술로 계속 보강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중인 JSF(Joint Strike Fighter)기의 컨셉은 무엇인가.

“JSF는 현재의 전투기보다 한 세대 진보한 시스템과 기술을 적용한 다목적 공대지 공격용 전투기다. F-16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은 스텔스 기능이다. 철저한 스텔스 기능을 위해 모든 무기를 기체 내부에 장착한다. 전투 효율성은 높이되 생산비용과 유지비용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개발에 들어간 F-22 전투기와 JSF는 어떤 관계에 있나.

“현재 시험단계에 있는 F-22는 JSF와 보완관계를 갖게 된다. F-22는 앞으로 F-15를 대신해 제공권 장악을 주임무로 하고, JSF는 저공에서 대지상 공격을 담당하게 된다. 두 기종은 전투에서 형제처럼 협력하게 될 것이다.”


-JSF는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모두 사용하게 돼있다. 하지만 각군별 요구사항이 다를텐데.

“해군은 항공모함 발진을 필수조건으로, 해병대는 야전에서의 기동성을 위한 단거리 이륙과 수직착륙 기능을 원하고 있다. 반면 공군의 요구는 이착륙 기능에 제한을 두지 않아 비교적 간단하다. 비싸기는 해군, 해병대, 공군의 순이다. JSF는 단일모델로 생산하지만 각 군별로 경미한 기능상의 차이를 두게 될 것이다. 현재 록히드 마틴과 보잉이 수주경쟁을 하고 있다. 양사의 모델중 하나가 채택되지만 생산은 공동으로 하게 된다.”


-한국 공군은 F-16을 주력기로 사용하고 있다. 운용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아주 훌륭하고 만족스럽다. 오산에 있는 미 제7공군 부사령관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 공군은 F-16을 24시간 운용할 수 있는 수준에 있다. 미 공군과 가장 효율적으로 공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이스라엘 공군과 비교를 원하자)“어려운 질문이다. 한국군이 빠른 속도로 진보하고 있다. 양국 공군이 비슷한 궤적을 밟아가고 있으며 유사점도 많다. 앞으로 한-이스라엘 공군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배연해 주간한국부 기자 seapower@hk.co.kr

입력시간 2000/06/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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