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사업다각화, 성공확신"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의료분업은 의료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국내 의료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메디슨이 이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지만, 비트컴퓨터는 그 이전부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해 상당한 성과를 올린 전문기업이다.

특히 의료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비트컴퓨터의 가치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자본금은 현재 17억 5,000만원이지만, 시가총액은 1,600억원에 달하고 있어 점차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서 얻은 노하우를 이용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모체인 의료정보사업을 바탕으로 부설연구소를 통한 연구사업, 기업의 기술개발을 돕는 CyberBit, SI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확장도 상대적으로 핵심역량을 가진 부분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안정적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16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45% 이상 성장했다.

최근의 비트컴퓨터는 의료관리 소프트웨어보다는 IT전문 교육기관으로 더욱 알려지고 있다. 1990년부터 시작된 교육사업은 1998년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분야 유공자상을 받을 정도로 기반을 굳혔다.

다른 일반적인 IT 교육기관과는 달리 교육생의 선발과정부터 어느 정도 전문적인 자질을 가진 사람만을 선발, 교육하는 바람에 비트컴퓨터 교육기관 출신자에 대해서는 IT분야에서도 상대적인 우위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비트컴퓨터는 아직 확고히 성공을 알린 정도의 벤처기업이라고 할 수 없지만, 한발 한발 성공을 향해 정진하는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의 다른 벤처기업과는 달리 상당 기간 정진하며 발판을 다져왔다는 점에서 다른 벤처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다.

입력시간 2000/06/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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