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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미군을 보는 한국인의 '복잡한 심사'

[남북정상회담] 미군을 보는 한국인의 '복잡한 심사'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실질적으로 완화한다면 한국 국민은 3만7,000명에 이르는 주한미군의 존재에 의문을 가질지도 모른다.

일부에서는 벌써 이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미 공군은 45년간 매향리 사격장에서 폭격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5월11일 문제가 발생했다. 엔진고장을 일으킨 A10 폭격기가 무게를 줄이기 위해 230kg 짜리 폭탄 6개를 투하한 것이다.

매향리 주민중 다친 사람은 없어지만 이 사태는 반미감정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 다른 사건도 겹쳤다. 나이트클럽 여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군 병사가 한때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AP통신은 한국전중 미군이 노근리에서 양민학살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시민단체들은 한미 행정협정 개정을 요구하고 있고 노근리 주민은 보상과 사과, 쿠니 사격장의 폐쇄, 그리고 긍국적으로는 주한미군의 철수 등을 요구하며 주한 미국대사관과 용산 미8군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은 복잡하다. 많은 한국인은 미군이 북한의 도발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때로는 외세로 비쳐지기도 한다.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을 때는 미군에 대한 고마움이 더 컸지만 지금처럼 북한의 위협이 줄어들면 ‘양키 고 홈’의 요구가 나올지도 모른다.

입력시간 2000/06/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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