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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상] 클릭하면 요리가?!

[인터넷 세상] 클릭하면 요리가?!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입맛이 없으면 밥맛으로 먹으라”는 옛 속담도 있듯 한 여름 식보(食補)는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입맛이 없다고 거르거나 허술하게 끼니를 때운다면 찬바람 부는 가을철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가족의 건강을 지켜야 하는 주부로서는 여름 식탁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지친 남편의 보양도 챙겨야 하고 공부하는 자녀의 고른 영양섭취도 고려해야 한다. 더더욱 입맛을 잃은 가족에게 입맛을 돋울 상큼한 밑반찬은 필수적. 장맛과 손맛이 어우러진 밑반찬을 만들기가 초보 주부로서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밑반찬을 시댁이나 친정에서 공수해오는 가정도 많지만 언제까지나 손을 벌릴 수도 없는 일이다. 이에 따라 최근 반찬만을 만들어 파는 전문업도 성행하고 있다.

음식은 정성과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물론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이 부족한 신세대 가정이라면 인터넷을 통해 식탁을 꾸며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간단한 요리상식과 함께 클릭 한번으로 완성된 요리와 재료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젠 각 가정의 부엌에까지 인터넷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e쿠쿠’(www.e-cookcook.co.kr), ‘풋풋’(www.foodfood.co.kr), ‘이밥’(www.ebab.co.kr) 등이 대표적 요리 택배 사이트. 이 사이트들은 시장 볼 시간이 없거나 요리법을 잘 몰라 대충 식사를 해결하는 맞벌이 부부, 자취생, 매일 ‘뭘 해먹을까’를 고민하는 주부, 아이들의 영양이 걱정되는 주부 등의 고민을 간단하게 해결해주는 식탁의 마법사다.

특히 IMF위기의 그늘을 벗어나면서 여성의 취업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우리 사회는 여성에게 육아부터 가사까지 모든 책임을 지우고 있다. 이들에게 요리 전문 사이트는 구세주와 같다. 가사노동의 60%를 점하는 식사문제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쿠쿠’는 전문 영양사의 엄선된 식단을 매주 업데이트하고 인터넷을 통해 식단에 맞는 재료를 주문, 대금결제, 배송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제공되는 식단의 재료부터 취사방법까지의 정보를 얻고 원한다면 재료를 온라인으로 주문, 직접 손질된 재료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지역은 서울과 경기도 일대로 2만원 이상 주문시 배송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음식이야기, 생활쇼핑정보, 홈쇼핑 등 주부들을 위한 실생활 정보도 가득하다.

쌀밥과 전자밥을 의미하는 ‘이밥’은 중소공장을 대상으로 케이터링사업을 4년동안 벌여온 늘푸른식품과 인터넷 사이트 이밥이 합병해 ‘델리푸드’로 출발하면서 시작한 인터넷 가정식 택배서비스 사이트다.

오프라인의 축적된 경험과 최고 수준의 주방장을 자랑하는 ‘이밥’은 질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밥’은 익혀 먹기 직전의 상태로 준비된 재료를 배달해주는 재료 패키지서비스는 물론 한달동안 짜여진 식단을 주문하면 아침과 저녁 1일2식의 완성된 상태의 반찬과 국을 매일 원하는 시간에 배달해준다.

현재 분당, 일산, 평촌 등의 신도시만 서비스가 가능하고 특산물 배달과 잔치음식 서비스는 서울 지역도 포함한다.

‘풋풋’은 청결제일주의와 영양제일주의를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는 음식재료 택배 사이트다. 재료선정에서 다듬기와 배송에 이르기까지 ‘풋풋’만의 클린시스템으로 젊은 주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풋풋’은 포장작업과 냉동차량을 이용한 직배송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전문 영양사의 철저한 연구 끝에 마련된 식단 또한 ‘풋풋’의 자랑거리. 균형이 깨지기 쉬운 현대인의 건강을 고려해 영양분의 균형을 맞추는 데 큰 중점을 두고 있다.

변화하는 현대 가정의 문화가 먹거리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요리 전문 사이트는 단순한 인스턴트 요리가 아닌 실생활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데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경우 전자신문 인터넷부 기자 kwlee@etnews.co.kr

입력시간 2000/07/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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