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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 동아시아 10대들의 '문화교류의 장'

[문화마당] 동아시아 10대들의 '문화교류의 장'

■ 'ASIA야 같이 웃자!'

교실 붕괴, 청소년 폭력과 탈선…. 지금의 청소년들은 집과 학교를 떠나 방황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방황은 아니다. 그들은 신문 방송과 같은 매스 미디어와 거리를 점령하고, 대중 문화 산업의 중심에 서서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 코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10대 젊은이들은 ‘신인류’‘신세대’‘X세대’‘N세대’등과 같이 이름은 다르지만 근본적으로 전통적 가치와는 거리를 둔 그들만의 가치를 창조해 냈으나 아직 사회·문화적인 키워드로 발전시키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은 우리 나라뿐만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각국에서도 비슷하다.

동아시아의 10대들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문화적 대안을 찾기위한 큰 자리가 마련된다.

8월11일부터 15일까지 연세대 각당헌과 올림픽공원 등지에서 거행되는 ‘youth festival 2000 ASIA야 같이 웃자!’는 동아시아 각국이 접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적 대안을 만들기 위한 토론과 건전한 문화마당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의 장이다. 지난해 ‘1999광화문에서 놀자!’라는 청소년 거리 축제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에는 한국 일본 홍콩 대만 4개국의 교육·문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포럼으로 확대, 동아시아 10대를 위한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10대들의 계속적인 자기 주장을 제도적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각국의 무기력한 제도권 교육·문화 주체들을 시스템으로 연결, 동아시아가 하나가 돼 바람직한 10대들의 문화적 대안을 찾자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다.

물론 각국의 10대 문화 공연 행사도 소개된다. 메인 축제가 열리는 올림픽공원에서는 한·중·일 타악 교류전(12일), 춤 퍼포먼스&펑크 하드코어 록과 힙합 난장(13일), 세계 10대 레이브파티(14일), 세계청소년광장(15일)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 아마추어 만화 페스티벌과 각종 미술 작품 전시, 청소년 포토그라피가 전시 기간중 계속 이어진다.

영등포 haja센터와 명동mizy센터에서는 아시아 10대들의 만남과 파티가 열린다. 아시아 각국의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퓨전 패션쇼, 사진과 웹 전시회, 10대들의 만든 영상물 공연, 한·중·일 10대 스쿨밴드와 클럽의 연합 공연 등 신나는 축제가 펼쳐진다.

민간단체가 주관이 돼 시작한지 만 1년만에 아시아 문화 포럼으로 확대된 이번 축제가 동아시아 10대들의 문화적 대안 창출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를 많은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송영웅 주간한국부기자 herosong@hk.co.kr

■삭막한 도심 환경에 지친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잃어버린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워 줄 행사가 열린다. 남·북·해외 평화의 나비축제조직위원회는 8월3일부터 20일까지 테크노마트 1층 특별전시장에서 남북한의 나비와 곤중, 야생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나비학자 이승모박사(평양 김일성대 졸업)가 직접 채집한 붉은점 모시나비, 상제나비 등 북한의 1,200여 나비와 1만여 마리의 곤충표본을 비롯해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에 놓인 34종의 보호동식물, 세계 각국의 나비와 곤충들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또 국내외에서 서식하는 5과 70여종 1만마리의 살아있는 ‘나비 날리기’행사도 펼쳐진다. 이밖에 한반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 150여종 5,00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02)734-8201~2

[연극]


ㆍ카덴자(CADENZA)

창작극으로는 드물게 500회 이상의 장기 공연으로 5만 관객을 동원했던 공포 연극. 1978년 제1회 서울평론가그룹 희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산씻김’‘0.917’등 기존 연극 관행을 뒤집는 문제작을 발표해온 극작가 이현화와 연출가 채윤일 콤비가 손을 잡았다.

부당하게 권좌에 오른 왕과 그를 거역하는 신하, 그리고 왕명에 따라 움직이는 망나니들이 벌이는 역사의 한 단면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암묵적으로 비판하고 있다.(02)334-5915

8월8일~10월8일 4시30분·7시30분(토,일 3시·6시)/소극장 산울림

ㆍ사랑은 아침햇살

23년 전통의 연우무대가 선보이는 가족극. 2000서울국제어린이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과 연기상(서정연/다람이 역)을 수상한 작품이다. 시인 정호승이 쓴 동화 ‘고슴이와 다람이’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교사인 이응률이 극본을 썼고 연우무대 대표 정한룡이 연출을 맡았다. ‘고슴이와 다람이’가 간혹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극으로 잘못 인식돼 제목을 바꾸었다.(02)744-7090

7월25일~8월27일 3시·5시/연우무대 소극장

[영화]


ㆍ샹하이 눈

홍콩의 대표적인 영화 제작자겸 영화배우인 성룡이 ‘홍번구’‘러시 아워’의 홍행에 이어 새롭게 할리우드에 도전한 영화. 성룡은 이 작품의 시나리오 원안에서 주인공, 제작 총지휘 등 1인3역을 담당했다.

1881년 중국 자금성에서 공주가 미국으로 납치되자 진노한 황제는 근위대의 최고 무사 3명을 구출대원으로 보내는데…. 중국의 무술 액션이 인디언이 출몰하는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 총잡이들과 뒤섞여 어색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준다.

8월5일 개봉/

ㆍ퍼펙트 스톰

‘퍼펙트’(Perfect)라는 제목에 동감이 갈 정도로 사실적이고 현실감 나는 폭풍우 장면이 인상적인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만든 조지 루카스의 특수 효과팀인 ILM이 만든 기가 막힌 인공 자연, 그리고 때마친 텍사스에 불어닥친 시속 155마일의 허리케인은 잊지못할 장면을 만들어 냈다. 1991년 10월 대서양에 몰아닥친 폭풍속에 갖힌 사람들의 실화를 다룬 세바스찬 융거의 소설을 볼프강 피터센이 영화화했다.

7월29일 개봉/서울 시네코아 브로드웨이 등

ㆍ링2

일본내에서 소설 ‘링’시리즈가 500만부 이상 팔려나가고, 영화로도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히트를 했던 작품.

류지와 레이코가 우물속에서 발견한 시체는 30년전에 죽은 사다코. 그런데 부검 결과 그 시체는 1~2년전에 죽은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여러사람이 나서면서 ‘저주받은 비디오’가 다시 문제가 되는데…. 사토 히토미와 후카다 쿄코가 열연한다.

7월29일 개봉/허리우드 중앙 서울 메가박스 등

[음악회]


ㆍ베스트 클래식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가벼운 클래식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기회. 언론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명곡을 토대로 서울시내 중·고교 음악교사가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과 네티즌의 의견을 반영하여 선곡했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 드로르작 교향곡 6번 ‘신세계’등 베스트 클래식을 모았다. 간결한 해설도 곁들여 감상의 재미를 더해 준다.(02)580-1134

8월 9일~13일(리사이트홀),17일~22일(콘서트홀) 7시30분/예술의전당

[아이스발레]


ㆍ호두까지 인형

‘러시아의 보석’이라 불리는 성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은반위에서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 페테르부르크는 정통 고전 발레와 수준높은 피겨 스케이팅을 접목시킴으로써 전세계적으로 5,000회 이상 공연한 정평 있는 아이스발레단이다.

전설적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인 미하일 카미노프가 예술총감독을 맡고, 콘스탄틴 라사딘이 연출자겸 안무를 담당한다. 이밖에 루드밀라 벨로소바, 올레그 프로토프, 알렉세이 우라노프 등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자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로 단원들이 구성돼 있다.

8월11일~20일 3시·7시30분(토,일 2시·5시)/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인극 Festival


30대 초중반의 젊은 예술가들이 펼치는 2인극 페스티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자 작은 완성이랄 수 있는 두사람이 만들어 가는 ‘2인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배우가 표현의 주체가 되는 공연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토템’‘질문과 대답사이’‘우중산책’‘장자의 점’등 9작품이 올라간다. ‘그 여인숙’으로 2000년 새천년 문화예술 지원부분에 당선된 연출가 김낙형, 사회 문제의식과 따뜻한 인간미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하는 김진만, 연우무대서 실험작품의 가능성을 확인시킨 김학선, ‘드라큘라’의 조연출인 김철형 등 참신한 젊은 연출가들이 참가한다.

또 ‘5월의 신부’의 최석규를 비롯해 서상원 정지환 이성경 오해창 등 재능있는 배우 18명이 무대에 서고 ‘느낌, 극락같은’의 김수진이 무대 디자인을 했다.

공연 장소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과 옥상 무대, 야외 무대 등 다양하며 이번 2인극 컨셉에 맞는 아마추어 연극 동아리들의 참가 신청도 받는다.

8월8일~9월24일/동숭아트센터

■ 한국의 록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제1회 대한민국 록 페스티발이 8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강원 속초 국제관광엑스포 행사장에서 열린다.

40팀의 오버그라운드 뮤지션이 펼치는 RED STAGE, 30여팀의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GREEN STAGE, 100여팀의 전국 아마추어 밴드의 YELLOW STAGE로 구성돼 한국 록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장소에서 속초 해수욕장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인데다 청초호와 설악산이 보이는 곳이라 해변의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다.(033)637-7500

송영웅 주간한국부 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0/08/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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