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를 개발에 집중하는 엔씨소프트

최근 닷컴기업 위기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 맞는 수익모델을 찾는데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로 소비자의 자발적 지불 의사를 유도하는데 가장 적절한 모델의 하나로 제시되는 것이 온라인 게임이며 엔씨소프트는 바로 온라인 게임으로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이다.

1997년 설립되어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핵심역량으로 가진 엔씨소프트는 1998년 9월 리니지라는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여 국내 게임업계에서 상당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0년 4월말 기준으로 자본금 18억원, 종업원 155명의 중소기업인 엔씨소프트는 게임사업과 함께 기업 솔루션,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1999년 매출액 80억원 중 게임사업이 85%를 차지하였으며, 엔씨소프트는 그 비중을 점차 확대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주력사업인 온라인 게임 분야는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가 바람을 일으켜 점차 다양한 게임이 나타나고 있어 엔씨소프트도 새로운 게임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의 온라인 게임은 다양한 종류로 화려한 그래픽과 음향효과 등을 가지고 손님을 유인하는 상황이다.

온라인 서비스인 웹라이프의 유료화는 효과적인 수익모델을 만들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많은 포탈사이트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료화는 역효과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고객이 유료를 인정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만의 독특한 서비스의 개발이 필요하며 이러한 이유때문에도 리니지 이외의 다른 게임의 개발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이계평 ECUNION 리서치 팀장>

입력시간 2000/08/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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