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의 다양한 서비스

우체국에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이면 ‘우편 주문 판매’를 이용해 농수산 특산품을 집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전화 한 통이면 기장 미역, 울릉도 오징어, 제주도 꿀, 상주 곶감 등 유명 특산품이 이틀 안에 집으로 배달해준다. 인터넷(www.epost.go.kr)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며 김포 문배주, 전주 이강주 등 민속주도 주문할 수 있다.

과일, 생선 등 제수용품 가격이 폭등하는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 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상시 가격으로 살 수 있어 편리하다. 농림부와 소비자보호원이 추천하는 전국 각지 3,000여개 농·수산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품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의 친지들에게 전해줄 선물이 마땅치 않을 때 선물용으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지난해 8월부터는 ‘소포 방문 접수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택배회사들에게 시장을 잠식당한 우체국이 고민끝에 내놓은 서비스.

우체국 직원이 집까지 찾아와 소포를 가져가기 때문에 직접 우체국을 찾는 불편을 덜어준다. 2㎏ 미만의 소포나 서류를 배달하는 요금이 4,000원으로 택배회사에 비해 2,000~3,000원 가량 저렴하다. 전국 단일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먼 거리로 배송할 때 유용하다.

이밖에 인터넷 PC를 100만원 가량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스타크래프트’, ‘아래아 한글’ 등의 컴퓨터 소프트웨어도 시중가보다 10~2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입력시간 2000/08/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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