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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 장벽을 뛰어 넘는 아름다운 도전

■ 아주 특별한 만남…가을

각기 다른 영역에서 독특한 자기만의 자리를 일궈낸 네 명의 음악가가 한 무대에 선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뮤지컬 가수 윤석화,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기타리스트 이병우는 9월2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가을’이라는 제목으로 크로스오버 콘서트를 연다.

김남윤과 윤석화는 각각 바이올린과 뮤지컬로 국내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인물들. 김남윤은 자유롭고 힘있는 연주로, 윤석화는 ‘애니’, ‘송 앤 댄스’, ‘명성황후’ 등의 뮤지컬로 오르는 무대마다 많은 관객을 모아왔다. 김대진은 세심하면서도 정적인 연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온 젊은 피아니스트. 특히 모차르트 연주자로 이름이 높다.

클래식과 팝을 기타 한대로 넘나들어온 이병우는 조동익과의 듀엣 ‘어떤 날’이래 4장의 기타 연주 음반을 발표, 참신함과 재기발랄함으로 적지 않은 팬을 갖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미국에서 오래도록 유학하고 얼마전 귀국했다.

다루는 악기도 다르고 음악적 뿌리와 성향도 제각각인 네 사람이 한 무대에 서는 이유는 보통의 크로스오버 무대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단순하거나 어색한 조합을 피하고 크로스오버의 본래적 의미인 상호이해와 음악적 교감을 이루어 보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네 사람은 클래식 연주곡, 오페라 아리아에서 영화 주제곡, 가요, 뮤지컬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곡했고 저마다 한번 이상씩 자신의 전공이 아닌 새로운 음악에 도전한다.

1부의 레퍼토리는 비탈리의 ‘샤콘느’(김남윤), 로드리고의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 중’(이병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김대진), 헨델의 리날도 중 ‘날 울게 하소서’(윤석화)등 클래식 음악. 2부는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더 유명해진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소타나 6번(김남윤/김대진), 양희은의 가을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윤석화/이병우), 김현식의 히트곡 ‘내 사랑 내곁에’(김남윤), 영화 ‘시네마 천국’의 ‘사랑의 테마’(이병우)와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문 리버’(김대진),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윤석화), 김민기의 ‘가을편지’ 등 낯익은 대중음악들로 꾸며진다. 모두 가을 분위기가 물씬한 곡이다.

1부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역시 윤석화가 부를 ‘날 울게 하소서’. 허스키한 음색의 그가 고전음악의 어머니라 불리는 헨델의 장중함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관심거리다.

‘리날도’가 클래식 음악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라면 거꾸로 김남윤이 연주하는 ‘내 사랑 내곁에’와 김대진이 연주하는 ‘문 리버’는 귀에 익은 대중음악을 빼어난 클래식 음악으로 바꾸어 놓는다. 네 사람이 한꺼번에 무대에 오를 마지막 곡 ‘가을편지’ 또한 어울림이 예사롭지 않다.

음악은 만국공통의 언어라고 한다. 그럼에도 클래식과 팝 사이에는 어렵다/쉽다, 고상하다/저급하다, 배타적이다/대중적이다 등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오래도록 존재해 왔다. 네 사람의 이번 공연은 그 장벽을 허무려는 또하나의 작은 노력이다. 반주는 코리안 심포니가 맡는다. 공연문의 (02)580-1300

[영화]


ㆍ코요테 어글리

어려운 현실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젊은 여성은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메뉴. ‘더 록’과 ‘아마게돈’등을 초대형 블록버스터를 제작한 제리 브룩하이머가 이번에는 ‘플래시 댄스’류의 소품을 내놓았다. 리앤 라임스 등이 부르는 신나는 음악과 화련한 댄스 신이 볼거리. 작곡가가 되고자 뉴욕으로 온 바이올렛(파이퍼 페라보)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3명의 여자들이 운영하는 바 코요테 어글리에 취직하는데… 9월30일 개봉

[콘서트]


ㆍ인순이 ‘화려한 외출’

추석을 맞아 중장년층 관객을 겨냥해 마련된 인순이의 무대. ‘인연’ ‘떠나야할 그 사람’ ‘밤이면 밤마다’ ‘착한 여자’등 지난 22년간 발표되었던 그의 대표곡들 외에 블루스, 재즈, 트롯 판소리 등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인다. 수익금은 전액 사단법인 지학순정의평화기금에 기부된다. 9월13일 오후3시/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02) 3476-0476

ㆍ캔 ‘대학로 습격사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주제곡 ‘오늘도 참는다’를 불렀던 남성 듀엣 이종원과 배기성의 코믹 무비 콘서트. ‘Forever Love’을 비롯한 2집 수록곡 외에 재미난 얘기, 성대모사, 독특한 의상 등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 9월7일~13일 대학로 라이브 극장. (02)538-3200

[뮤지컬]


ㆍ‘듀엣’

뮤지컬계의 간판스타 남경주와 최정원이 꾸미는 로맨틱 코미디. 인기 작곡가와 작사가 지망생 남녀의 아기자기한 밀고 당김이 주제. ‘They're Playing Our Song’이라는 닐 사이먼의 1979년 작품으로 남녀 주인공의 비중이 높은 소품이다. 9월14일부터 10월8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02)577-1987

ㆍ‘오 해피 데이’

서울뮤지컬 컴퍼니의 제24회 2000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사이버 세계에 빠진 벤처 사업가와 쇼핑광이라는 전혀 다른 성향의 두 남녀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결혼을 둘러싼 요즘 세태를 코믹하게 그려낸다. 이원종 연출. 김재만, 김선영, 엄기준 등이 출연한다. 9월15일부터 12월31일 알과핵 소극장. (02)593-3121

[연극]


ㆍ‘물위의 왈츠’

동반자살로 끝난 우리 나라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최후.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룰 수 없는 사랑 보다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끝내 풀리지 않은 예술가적 고민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새로운 해석을 돋보인다. 김상열 연출 김재환 김광덕 곽미경 유승을 등 출연. 9월8일부터 10월22일까지 소극장 오늘한강마녀. (02)753-8538

ㆍ‘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오영진의 1949년작 동명소설을 극단 연우무대가 1993년에 이어 두번째로 무대에 올린다. 이중생(李重生)이라는 인물을 통해 표현되는 사회 풍자와 원작의 기지가 돋보이는 작품. 7년전 주연을 맡았던 중견배우 이호성과 성병숙이 또다시 공연한다. 9월16일~10월15일 연우소극장. (02)762-0910

[공연]


ㆍ서울시국악단 ‘영상음악 콘서트’

서울시 국악단이 영화 음악과 드라마 가요 등 대중음악 위주의 무대를 마련한다. 가야금과 대금 국악관현악단의 합주로 ‘해피 엔드’, ‘쉬리’, ‘여인의 향기’, ‘모 베터 블루스’ 등 국내외 영화주제곡을 연주하고 소프라노 안정희가 드라마 ‘허준’과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을 부른다. 9월7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02)399-1700



브레이크


브로드웨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댄스 퍼포먼스. 미국 대도시의 길거리에서 시작된 흑인들의 춤 브레이크 댄스를 근간으로 현란한 발동작과 회전, 체조에 버금가는 텀블링과 점프를 접합시킨 화려하고 이색적인 무대다. 격렬한 댄스 리듬에 맞춘 다양한 몸동작이 춤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출연진 모두 마돈나, 휘트니 휴스턴, 재닛 잭슨 등의 공연에 참가했던 수준급 춤꾼들이다. 9월9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 공원 역도경기장. (02)514-7599

한국오페라 50년을 기념해 시작된 서울오페라 페스티벌이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9월16일부터 10월22일까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국립 오페라단), 푸치니의 ‘토스카’(예술의 전당), 윤이상의 ‘심청’(예술의 전당), 베르디의 ‘아이다’(국제오페라단) 등 오페라 4편과 원로 성악가 오현명이 기획에 참가한 ‘아리아의 밤’ 등 모두 19회의 공연이 마련된다. 오페라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낮12시30분부터 100매에 한해 최저 5,000원의 티켓을 발매하고 매주 화요일 공연은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02)580-1300

한국영상자료원은 9월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영화감독주간을 마련한다. 9월의 인물은 최훈. 1958년 ‘모정’으로 데뷔해 79년 ‘단짝’에 이르기까지 주로 바람직한 교육자 상을 그렸던 감독이다. 그의 대표작 ‘느티나무 언덕’ ‘지금 그 사람은’ ‘물망초’ ‘천사의 눈물’등을 볼 수 있다. (02)521-3147

김지영 주간한국부 기자 koshaq@hk.co.kr

입력시간 2000/09/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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