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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우량기업의 경영방식 소개

주간한국이 매주 연재해온 다국적기업 시리즈를 이번 주 33회를 마지막으로 끝낸다. IMF체제 이후 국내기업 해외매각 바람에 따라 일어난 국부유출 논쟁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즈를 시작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각 업종별 세계 선도기업의 21세기 경영전략과 경쟁력을 소개하고, 아울러 국내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적이었다.

세계적 우량기업은 미국과 유럽지역을 막론하고 두가지 뚜렷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 외형적 확장보다는 수익성 증대에 주력하는 것이다.

둘째, 이익에 대해서도 주주에게 많은 배당을 하는 대신 재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성을 높여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같은 특징은 사업규모와 매출확대 등의 성과지표를 중시하는 전통적 경영방식을 취해 온 국내기업과는 다르다.

경제전문 비즈니스위크는 매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 1,000대 기업'을 발표한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지에? 초우량 기업의 특징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첫째,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는 평균적으로 미국 기업이 우수하지만 배당수익률에서는 유럽 기업이 더 높았다. 이것은 미국 기업들이 이익을 직접 배당하는 대신 재투자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적은 규모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나타내며 미래의 성장을 위해 배당을 적게 한다.

셋째, 자산 규모가 아니라 시가총액 기준의 상위기업이 더 우수한 기업이다.

넷째,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인터넷 관련 온라인 산업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인터넷 장비, 소프트 웨어, 하드웨어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유럽은 정보통신분야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우량기업의 경영방식은 한국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많이 파는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느냐에 있다.

미래의 수익이나 자산의 성장에 대한 확신없는 투자는 기업을 구조적으로 허약하게 만드는 첩경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은 더이상 소비자의 애국심에 기댈 수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의 소비자는 자신의 생활과 미래설계를 국적과 연계시키지 않는다. 이것은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급속한 성장추세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입력시간 2000/10/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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