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상] 이사철 정보

가을은 이사의 계절이다. 선선한 날씨가 이사하기 좋을 뿐 아니라 보금자리를 새로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이삿짐이 거리에 가득하다. 또 이제 막 신혼의 단꿈을 꾸려는 예비 신혼부부의 보금자리 찾아나서기도 한창이다.

이사를 하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야 할 일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정보. 살고자 하는 집의 가격 대를 알아야 하고 매물정보를 알아야 한다.

믿을 만한 부동산업체도 찾아야하고 등기권 설정 관계도 확인해야 한다. 포장이사를 할 것인지 배달이사를 할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몸도 바쁘고 마음도 바쁘게 하는 이사를 도와주는 정보가 인터넷에 가득하다. 굳이 발품을 팔아 정보를 얻을 필요가 없다. 인터넷 사이트를 서핑하다 보면 필요한 정보가 곳곳에 널려 있다.

주어담기만 하면 된다. 이사철을 맞아 각종 부동산 관련 사이트의 방문자 및 페이지뷰가 급증하는 등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가 제공하는 `야후! 부동산'은 전국의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며 특히 아파트 시세의 경우 자신이 선택한 여러 아파트를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다.

3개월, 1년, 2년 단위의 아파트 전세가 및 매매가 데이터를 그래프로 볼 수 있다. 또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야후! 대출센터'와 연계, 전세금 대출을 비롯한 각종 대출관련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밖에 각종 부동산 상품의 위치까지 제공하고 있다. 시세정보, 아파트정보, 생활광고, 부동산 경매, 부동산 재테크, 부동산 뉴스 등이 제공된다.

우리집닷컴(www.woorjip.com/jsp/user/home/index.jsp)은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재개발, 아파트 분양, 시세, 매물 등 거래정보와 자금대출, 보험, 법률, 세무, 주택금융가이드 등 이사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포장이사 업체, 용역서비스 및 실내 인터네리어에 이르기 까지 전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OK사이버모델하우스(www.okmhouse.co.kr)는 아파트, 주택분양, 부동산 소식, 매매임대 정보, 공인중개업소 연결, 지역별 아파트 안내 등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아파트렌트하우스(www.kayagold.co.kr), 우리아파트닷컴(www.wooriapt.com) 등이 부동산과 관련된 전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준비한 돈으로 어떤 아파트를 살 수 있을지, 또는 전세금의 정확한 시세를 모를 때 긴요한 사이트가 있다. 이른바 역경매 사이트. 사고자 하는 사람의 가격을 등재하면 그에 맞는 물건들이 올라 경쟁하는 방식이다. 최근 부동산에도 역경매방식이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역경매 사이트 `가이드비드'(http://www.guidebid.com)는 매도ㆍ매수ㆍ임대ㆍ임차ㆍ중개ㆍ직거래 등 부동산 거래당사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부동산 거래내역을 등록해두고 거래를 원하는 상대방이 가격과 거래조건, 수수료 등을 제시해 입찰하면 등록자가 마감후 이들 중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입찰자와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 입찰자는 마감 전까지 다른 사람의 입찰조건을 확인, 자신의 입찰조건을 계속 수정할 수 있으며 마감 후 여러 입찰자 중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차례대로 거래를 진행한다.

이외에 종류별 거래방법, 등기하는 법, 안전하게 전세드는 법, 경매응찰법 등 부동산 거래정보를 제공하고 5명의 전문가 상담도 실시한다.

최근 내집 마련의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부동산 경매 역시 인터넷에서도 인기다. 디오엔뱅크(www.donbank.com)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인수한 부동산을 인터넷을 통해 경매로 살 수 있는 실시간 인터넷 부동산 공매시스템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공매는 공신력있는 금융기관이 매수 희망자를 상대로 자유경쟁을 실시해 최고의 입찰자를 매수인으로 결정하는 매각방법으로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매시스템을 구현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 서비스는 공매 부동산을 원하는 수요자가 부동산 경매장소에 직접 가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또 인터넷상에서 클릭만으로 공매 물건부터 입찰 참여까지 모든 과정을 끝마칠 수 있으며 경매 방식의 도입으로 가장 싼 가격으로 부동산 구입이 가능하다.

이경우 전자신문 인터넷부 기자

입력시간 2000/10/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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