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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증시 투자전략] 하락폭 큰 우량종목을 주시하라

소형주가 연말장세 이끌 듯

`작고 망가졌지만 우량한 종목을 골라라.'

`백마고지 전투에도 낮잠 자는 보직이 있다'는 말처럼 폭락장에서도 오히려 주가가 탄력을 받는 종목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증시에서 `여왕개미'로 불리며 자신의 투자전략을 정리해 책으로 펴내 유명해진 이도영 주부의 경우 개별 종목에 대한 선별투자로 1,00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은 증시 침체기에는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대부분의 전문가는 “요즘 같은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쉬는 것이 제일 좋은 투자”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굳이 주식투자를 하려고 한다면 대형주보다는 소형주, 주가가 많이 하락한 우량 종목, 배당투자가 가능한 종목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 전문가들이 유망 종목으로 추천한 기업과 추천 사유를 소개한다.


도시가스업체, 제지업종 추천

한양증권 김태형 연구원은 경기하락에도 불구, 주가가 동요하지 않는 `경기방어주'로 도시가스업체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가스, 삼천리, LG가스, 대성산업 등 도시가스 업체의 경우 2000년 평균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31.2%와 21.8%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반도체, 정보기술(IT) 등을 중심으로 한 모멘텀 투자의 흐름에서 제외됐으나 주가 하락이 심화하면서 `경기방어주'라는 인식이 확산,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 도시가스업체의 주가는 주당순자산(BPS) 대비 2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도 4.6배로 저평가 상태다.

김 연구원은 “가스업체의 경우 상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실적이 대폭 호전되었다”며 “이들 기업이 평균 10% 가량의 배당률을 보이고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안정적 투자가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삼성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제지업종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지업종은 최근 주가하락기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제지업종은 8월이후 거래소시장이 29.8%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업종지수는 4.9% 하락에 그치고 있다. 절대 수익률은 마이너스이지만 종합주가지수 대비 24.2%의 초과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제지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약세장에서 지수하락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소형주라는 점과 개별 종목마다 나름대로 약진의 재료가 있기 때문이다. 한솔제지, 수출포장 등은 실적호전에 따라 강세를 보이는 반면 태림포장, 아세아제지 등은 연말 배당과 관련 투자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내수관련 중·소형주도 유망종목

부국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경기의 경착륙과 그에 따른 수출경기 침체를 예상, `내수관련 중소형주'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부국증권 황해용 연구원은 “올 연말 미국 기업의 실적전망이 비관적일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미국 증시에서도 경기정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유로화 약세, 국제 원유가 상승 등으로 미국의 경기 둔화세가 가시화할 경우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의 실적저하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부국증권은 이같은 전망에 따라 내수비중이 높으면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중소형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황 연구원은 “내수비중이 60% 이상이고, 자본금이 350억원 미만이며 부채비율이 130% 미만인 종목인 20개 종목을 골라낸 결과 우신산업, 롯데삼강, 비와이씨, 삼천리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LG증권은 주식투자에 따른 시세차익보다는 연말 배당금에 주목, 유망 종목군을 선정, 발표했다. LG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대폭 호전됐지만 증시 전반의 침체로 실적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익이 많이 난 대부분 기업의 주가가 심한 조정을 보이고 있다.

즉, 실적호전이 시세에 반영, 주가가 뛰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오히려 배당수익을 노리는 것이 유리한 상황인 것이다. LG증권은 “12월 결산법인으로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이고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이며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된 기업을 선정한 결과 아세아제지, 한국쉘석유, 계룡건설 등 34개 기업이 꼽혔다”고 밝혔다.

조철환ㆍ경제부기자 chcho@hk.co.kr

입력시간 2000/10/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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