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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리는 누구인가.

일본인 이민 2세로 리마 국립농과대학 학장 출신이었던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은 1989년 '캄비오(개혁)90'이라는 신당을 급조해 1990년 대선에서 여당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뒤 1995년, 2000년 대선에서 내리 승리했다.

후지모리는 1990년 집권초기 당시 7,000%에 달하던 인플레이션을 10%대로 끌어내리는 등 경제개혁으로 인기와 지지를 얻었으나 1992년 정정이 불안해지자 군부지지 아래 친위쿠데타를 일으키고 야당을 탄압하는 등 점차 독재자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철저한 일본식 교육을 받아 검도를 좋아하는 후지모리는 1997년 좌익반군의 일본대사관 인질사태 당시 방탄복을 입고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며 반군을 전격 진압하는 등 냉정한 '사무라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전 부인 수산나 히구치가 1995년에 정계진출을 선언하자 가차없이 영부인 자격을 박탈하고 전격 이혼하기도 했다.

후지모리는 올 5월 자신이 1993년 마련한 3선 금지 헌법을 위반하면서 대선에 출마해 끝없는 권력욕을 보여왔다.

헌법위반과 부정선거 시비로 불붙은 광범한 국민적 저항과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3선에 성공한 후지모리는 지난 9월16일 10년간 오른 팔 역할을 해왔던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이 야당 의원을 매수하는 장면이 담긴 몰래카메라가 공개되자 다음날 조기 사임을 발표하며 두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최기수 국제부 기자 mounta@hk.co.kr

입력시간 2000/11/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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