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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의 PC' PDA가 뜬다

'퍼스널컴퓨터(PC), 노트북에 이어 앞으로는 PDA시대.'

개인휴대단말기(PDA)가 생활 속으로 깊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PDA란 Personal Digital Assistance의 약자로 간편히 휴대하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개인용 소형 PC. 아직 일반 컴퓨터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국내 시장이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CDMA모듈을 장착, 휴대폰 통화는 물론 무선인터넷 기능까지 추가된 멀티미디어형 제품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어 PDA가 대다수 일반인들의 호주머니 공간을 차지하게 될 날이 멀지 않을 전망이다.


응용소프트웨어 장착, 업무용 기기로 활용

PDA를 처음 구입해 활용한다면 전화 번호나 주소록 관리, 개인 일정 관리, 계산기 등으로 사용하는 것은 기본. 여기까지는 지금까지 많이 사용해왔던 전자수첩과 별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하지만 PDA는 전자수첩에는 없는 핫싱크(PC와의 데이터 교환방식)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예를 들어 전자수첩을 교체할 때 안에 기록해 놓은 수많은 전화번호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면 일일이 새로 입력해야만 한다.

하지만 PDA는 PC와 케이블로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시키고 전달받을 수 있다. 때문에 PDA를 사용하다 다른 기종으로 교체할 때에도 많은 자료들을 새로 입력해야 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런 불편을 '핫싱크' 라는 기술이 적잖이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전화번호 등의 관리는 물론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e-메일 호환도 지원한다.

PDA에 통신기능이 부가되면서 e-메일 체크나 웹서핑도 가능해진다. PDA를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들어오는 e-메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도 해 볼 수 있다는 것은 '포터블(Portable) PC'의 역할 그대로다.

간단한 연결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사용,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크게 어렵지 않다. 미국의 경우 휴대전화를 통하지 않고 자체 통신 기능을 내장한 신제품도 개발돼 최근 소개돼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PDA는 또 '움직이는 휴대용 컴퓨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응용 소프트웨어들이 많다.

예를 들어 보험사나 증권사, 혹은 자동차 판매회사의 프로그램처럼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깔아주면 훌륭한 업무용 기기로 활용될 수 있다.

또 각종 게임, 영한ㆍ한영 사전, 옥편 등 학습용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전자책 프로그램 등 업체별로 활용하기에 따라 유용한 소프트웨어(SW)들이 많이 나와 있다.

최근 PDA 사용자들 중에는 메모리 용량이 큰 사전이나 전자북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청소년 등 젊은 신세대들에게는 휴대용 게임기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4가지 운영체재 출시

PDA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어느 회사 제품을 고를 것이냐에 앞서 우선 어떤 OS(운영 체제)의 제품을 고를 것이냐를 먼저 고려해야만 한다.

제품 별로도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OS가 무엇이냐에 따라 사용하려고 하는 프로그램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있기 때문이다.가격대는 20만~60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군들이 나와 있다.

PDA 제품은 OS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국내 시장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이텔의 셀빅 OS와 팜 OS가 탑재된 수입 PDA가 그동안 PDA의 양대 산맥을 형성해 왔다.

여기에 윈도 CE 기반의 PDA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고 임베디드 리눅스를 탑재한 제품군들도 신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국산제품인 셀빅은 자체 OS를 쓰고 있다. 팜 계열의 단점인 한글화 지원 시스템에서 우위를 보여 토종PDA로 자리를 잡았다.

마케팅팀 이재희씨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10만~20만원대의 저가형 제품들도 많이 내놔 가격대에서도 타사 제품들보다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며 "최근 국내 사용자가 100,000명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또한 세계 최소형, 최경량 PDA인 셀빅i를 출시하여 본격적으로 국내 PDA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OS여서 응용 애플리케이션이 팜 등 제품군에 비해 많지 않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파트너사의 SW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등 응용 프로그램 제작도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제이텔측의 설명.

반면 PDA 세계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팜도 자체 '팜OS'를 사용한다. 현재 국내 공급업체인 세스컴이 수입,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2MB DRAM 메모리 용량의 M- 100이라는 제품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케팅팀 서휘림씨는 "일찍부터 PDA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아 사용자층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 응용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해 활용폭이 매우 넓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업체에서는 "한글화 지원이 완벽하게 안된다는 점과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지만 영어 중심이 많다"는 점을 취약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세스컴 역시 이에 대해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팜을 사용하고 있으며 각종 사용 정보나 SW를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컴퓨터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 애프터서비스망 역시 우수하다"고 설명한다.

윈도 CE기반의 PDA는 OS 시장의 절대 강자인 윈도와의 호환성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운다.

기존의 팜이나 셀빅 OS를 사용해 PDA를 생산하지 않는 다른 회사들이 윈도 CE를 채택,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엠플러스텍은 윈도 CE 2.11을 채택했으며 컴팩, LG IBM, HP 등이 윈도 CE 3.0을 채용한 제품들을 최근 국내 출시했다. 컬러 디스플레이가 가능하고 동영상이나 음악파일 등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보인다.

하지만 윈도 CE계열은 배터리 성능이 타사 제품 보다 뒤떨어지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아직 보급이 덜 돼 응용 프로그램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메이트, 밀레텍, 팜팜테크 등 임배디드 리눅스를 탑재한 PDA 출시 계획을 밝힌 업체들도 시장에 대기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1년 국내서만 50만대 이상 소요예상

국내 PDA 시장은 LG전자의 모빌리안을 시초로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현재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제이텔의 신주영팀장은 "현재 국내에서 20만대 이상의 PDA가 팔려 나갔다며 올해말 부터 일기 시작한 PDA 선풍으로 내년도까지 50만개 판매를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또 IMT2000 서비스가 실시되면, 데이터와 영상을 포함한 종합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구현이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가전, 차량 등과 연계된 복합적인 형태를 띠게 된다.

세스컴의 장용대 전략기획팀장은 "무선이동통신 기반환경 발전과 무선인터넷 활성화, 블루투스를 비롯한 무선네트워크 기술의 발달, 이동작업의 활성화 등으로 다른 멀티미디어 기능들과의 통합, 고성능화와 네트워크 접속기능 강화가 이루어지면서 PDA는 명실상부한 포스트 PC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주요 PDA 제품 비교

제품 회사 OS 홈페이지

셀빅 제이텔 셀빅 www.jtel.co.kr

팜 세스컴 팜 www.cesscom.co.kr

아이팩포켓PC 컴팩 윈도 CE www.compaq.co.kr

워크패드 LG IBM 윈도 CE www.lgibm.co.kr

조나다 HP 윈도 CE www.hp.com

이지팜 삼성 윈도 CE www.samsung.com

박원식 인터넷부 기자 parky@hk.co.kr

입력시간 2000/12/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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