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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Clinic] 팔다리 군살빼기

지난 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 비만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퇴학당한 20대 초반의 대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한 것이 불씨가 되어 '비만재판'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처음 이 사건은 단지 퇴학당한 뚱뚱한 학생의 '고독한 혼자만의 싸움'으로 세인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비만은 아름답다'는 슬로건을 내건 비만인 원호단체가 가세, 사회운동으로까지 비화되면서 미국 전역에 큰 파장이 일었다.

한때 전세계인의 가슴에 연인으로 자리잡았던 마릴린 몬로와 제인 맨스필드가 이 단체의 회원이었고 의회를 비롯한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단체였기 때문이다.

재판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 사건은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고 미의 기준으로 삼는 세태가 빚어낸 촌극이랄 수 있다. 날씬한 몸매를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다를 바가 없는 모양이다.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바램은 동서고금을 통해 불변하는 모든 여성의 소망이지만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천하고 있다. 서양에서 미의 여신으로 추앙받는 미로의 비너스 상도 가슴이 94cm, 허리 66cm, 히프 96cm의 풍만한 여체다.

적어도 요즈음 미인대회 참가자의 평균 허리둘레 56cm를 기준으로 보면 비만한 체형이라 아니할 수 없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몸매도 날씬하지 않았으며 르노와르의 그림에 등장하는 여성은 한결같이 엉덩이와 가슴이 풍만한, 말 그대로 육체파다.

'부적절한 관계'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모니카 르윈스키와 영화 타이타닉의 주인공 게이트 윈슬렛 때문에 일부 여성 사이에서는 다시 육체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늘씬한 여성이 미인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주류다.

떡 벌어진 어깨, 탄탄한 하체를 가진 여성에게 아름답다고 할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몸매는 여성미를 나타내주는 제1의 조건이다. 그래서 많은 여성이 곧게 내려 빠진 각선미, 풍만한 가슴, 율동적인 히프를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런 몸매를 가진 여성은 드물다. 풍요로워진 식생활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목과 가슴, 팔과 다리 등에 군살이 붙어버린데다 임신, 출산까지 경험하게 되면 그야말로 볼품없는 몸매로 변해버린다.

노출의 계절이 돌아와도 소매없는 셔츠를 입을 수 없는 것은 물론, V자로 파인 앞가슴 라인도 자랑할 수 없고 목과 어깨선의 아름다움도 깊숙이 감추어야만 한다. 참다 못해 굶기를 밥먹듯이 하고 고통스럽기만한 운동을 계속해 보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아랫배나 허리, 팔, 다리 등 특정부위에 비만을 해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특정 부위에 붙은 지방 때문에 몸매를 망가뜨리고 이로 인해 고통을 받는 여성이라면 지방흡입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초음파봉을 지방층에 삽입, 지방세포를 녹여준 다음 흡입기를 사용하여 지방세포를 제거해주는 초음파 지방흡입술이야 말로 지방으로 인한 특정 부위의 미운 몸매를 가장 확실하게 교정해주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반 수술과 달리 혈관이나 신경 등 주위 조직의 손상도 없고 출혈도 거의 없으며 흡입하는 지방량의 제한도 없어 최근 들어 비만환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수술 전후에 충분한 마사지와 체형관리를 시행할 경우 보다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수술 후 적절한 운동과 식사조절을 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항상 늘씬한 체형을 유지할 수 있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 쬐는 봄, 형형색색의 눈부시게 화사한 정장을 입고 섹시한 몸매를 한껏 자랑하며 선남선녀가 넘쳐나는 거리를 자신있게 활보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즐거워하자. 몸도 마음도 추운 이 겨울에.

정일화 세란성영외과원장

입력시간 2000/12/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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