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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의 세계] 별- 관측장비

[마니아의 세계] 별- 관측장비

별보기에는 크게 두 가지 장비가 필요하다. 하나는 망원경이고 다른 하나는 카메라다. 별보기에 있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좋은 장비일수록 보다 많은 별을 볼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장비에 대한 별 마니아의 관심은 대단하다. 관측 나가서 하는 얘기의 상당 부분도 장비에 관한 것이다.

망원경은 별을 보려는 사람에게 첫번째로 필요한 장비다. 망원경의 종류에는 배율과 구경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지만 별을 추적해주는 적도의까지 달린 천체 망원경은 최소 200만원, 웬만한 제품은 400만~500만원 정도 한다. 좋은 망원경일수록 흔들림이 없다.

백화점 같은 곳에서 사기 보다는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물어서 사는 것이 확실하다.

망원경으로 별을 보기만 하는 안시관측에 머물지 않고 자신이 본 별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려면 카메라가 필요하다. 이를 사진관측이라 한다.

예전에는 안시관측에서 사진관측으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처음부터 사진관측으로 별보기를 시작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단순히 자신이 본 별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것 뿐 아니라 사진관측이 안시관측에 비해 보다 많은 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이 5, 6등급 정도인데 반해 사진기로는 11, 12등급의 별까지 볼 수 있고, 안시관측으로는 뿌옇게 보이는 성운도 사진관측으로는 색깔과 모양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별을 찍는 카메라는 일반 수동 카메라로 10만원대의 중고 카메라를 한대 사서 편하게 쓰는 사람도 있지만 보다 정교한 고가의 카메라를 한대 이상 갖추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럴 경우 망원경과 카메라를 합해 1,000만원 가까운 돈이 든다. 망원경이나 카메라를 사려고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차 바꾸는 일을 미루는 일은 별 마니아 사이에서 흔한 일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장비에 대해 무리한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 별을 보겠다고 무작정 고가의 장비를 샀다가 두어번 쓰고 창고에 처박아두는 경우도 적지않다.

넷츠고 천문동호회 별다솜의 장춘근씨는 "처음에는 작은 쌍안경도 충분하다. 장비는 자신에게 어떤 장비가 필요한 지 알게 되었을 때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충고한다. "그 때는 적어도 열번 이상 관측회를 따라 다니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입력시간 2000/12/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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