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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여야, 안기부 '돈바람'에 휘청

안기부(현 국정원) 예산의 선거자금 유용을 둘러싸고 촉발된 여야의 대립이 극한 양상으로 확전(擴戰)되고 있다.

벼랑 끝에서 역공의 실마리를 잡은 여권은 '법대로, 원칙대로'를 외치며 한나라당이 소집한 임시국회를 '강삼재 방탄 국회'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고, 수세에 몰린 야권은 'DJ 비자금 20억원+α의혹과 16대 총선 선거자금 수사'카드로 맞불을 놓고 있다.

여야 모두 '여기서 밀리면 끝장' 이라는 각오로 결전을 벼르는 형국이다.

그러나 검찰측은 'YS나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조사할 계획이 없다', '돈을 받은 의원들은 사법처리가 쉽지 않다'며 이 사건이 정치 쟁점화 하는 것에 조심스런 입장이다.

여야가 이처럼 한치 양보 없이 날을 세우는 것은 조만간 불어 닥칠지도 모르는 정계 개편과 대권 후보의 가시화를 염두에 둔 '기싸움'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재 국내 경제 상황이 어떤가.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은 지난해 중반까지 20%에서 11월 5.8%, 12월엔 1.4%로 증가율이 곤두박질하고 있다. 여기에 구조조정 지연과 주가 폭락에 따른 위기감은 제2의 IMF 마저 우려되는 비상 시국이다.

'혹시나' 하는 실낱 같은 기대를 했던 여야 영수회담도 서로 감정의 골만 확인한 채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모든 것이 암담하기만 하다.

검찰은 조만간 권영해 전안기부장과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정쟁에 흔들리지 않는 검찰의 빠르고 공정한 수사, 그리고 정치권의 상호 양보와 타협만이 공멸(共滅)을 막는 상생(相生)의 첩경이다.

송영웅 주간한국부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1/01/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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