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시대] 무선인터넷 혁명 어디까지 왔나?

휴대폰을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지난해부터 본격화하면서 우리 생활에서는 이미 무선혁명이 시작됐다. 유선 인터넷의 일부 기능이 휴대폰이나 개인정보단말기(PDA)로 옮겨왔으며 무선인터넷 사용자들을 겨냥한 특화된 서비스들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무선인터넷은 현재 10대와 20대 위주로 캐릭터?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와 게임, 만화, 유머 등 오락위주의 서비스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유선 인터넷에서나 가능했던 '네트워크 게임'이나 휴대폰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모바일커머스',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로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무선분야에서는 아직 정보보안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아 모바일 커머스의 경우 티켓, 도서 등 일부 상품에 한정돼 있다. 앞으로는 음악이나 비디오 게임 등 온라인으로 직접 배송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곧 확장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IS-95C를 지원하는 단말기의 양산으로 전송속도가 144Kbps에 달할 것으로 보여 무선인터넷 MOD(Music on Demand,주문형 음악)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다. 무선인터넷 MOD는 무선으로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향후 전개될 무선인터넷 시대의 핵심 콘텐츠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최근 SK텔레콤과 무선인터넷 음원판매사업계약을 맺은 거원시스템이 MOD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이러한 무선인터넷 기능이 휴대폰뿐 아니라 PDA에도 적용되고 있다.

전화번호부, 계산기, 일정관리 등의 기능을 가진 전자수첩류의 제품에 무선모뎀이 장착되면서 휴대폰 없이도 무선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전자우편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무선인터넷과 이동전화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PDA가 국내에서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제이텔을 비롯, 엠플러스텍, 세스컴 등은 무선 PDA를 개발, 올 상반기중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장윤영 아이뉴스24 기자

입력시간 2001/01/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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