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시대]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 국내외 현황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는 자동차 메이커, 단말기 제조사, PC제조사,?AV업체, 이동통신사, 통신장비 제조사, 콘텐츠 제공 업체 등이 함깨 참여하는 정보기술(IT) 산업과 굴뚝 산업의 공동 작품이다.

이미 국내외에서는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 서비스 개발을 위해 자동차 회사와 이동통신 업체간의 협력이 활발하다.

미국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와 모토롤라의 합작 회사인 온스타(On-Star)가 오토모티브 텔레매틱스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스타는 차량 고장시 자동으로 GM서비스 센터에 고장신호를 전송하고 동시에 GPS위성을 이용해 차량의 위치를 가장 인접한 정비소 등에 전달, 고객들이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포드는 이동통신 전문 업체인 퀄컴과 공동으로 전화는 물론 오락, 인터넷 접속, 안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한 텔레메틱스 전문업체 '윙캐스트'를 설립했다. 볼보도 에릭슨, 텔리아와 공동으로 '와이어리스카'를 설립했다.

이밖에 벤츠와 도이치텔레콤 등 차량 정보사업을 위한 업체간 합작회사 설립 붐이 일고 있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에 뒤질세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0월 LG텔레콤과 무선차량 정보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 서비스가 개발되면 운전자는 자동차에 장착된 무선 모뎀 액정 단말기를 통해 뉴스 수신, 주식투자, 전자상거래, 금융 거래 등을 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 접속해 호텔예약, 팩스 송수신, 게임 등도 할 수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를 위해 이미 차량정보센터를 가동중이다. 이곳에서는 운전자에게 도로의 실시간 교통정보와 주차장 현황, 이동중인 차량의 목적지까지 알려준다. 운전자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인터넷 검색과 개인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차량정보센터가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9월 한국통신프리텔과 손잡고 이동통신과 위치추적기술을 접목한 '드림넷 서비스' 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차량 사고, 도난, 교통 정보 등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사고가 났을 때 GPS위성과 이동통신망을 통해 자동으로 사고차량의 위치를 추적, 가장 근접한 119구조대에 사고위치와 현재상황을 전달해 준다. 또 운전 중 음성명령만으로도 전화걸기, e메일 송수신, 교통정보 등을 음성으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장윤영 아이뉴스24 기자

입력시간 2001/01/30 19:15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