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외

◐ 변화 리더의 조건

'경영학의 바이블'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 교수가 말하는 지식 경제시대 경영자들이 수행해야 할 책임과 역할에 대한 총제적인 지침서.

21세기를 이끌어 갈 경영자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것을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이 소개된다.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청림출판 펴냄.

◐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퇴원'등 1960년대 소설 문학의 한 장을 연 이청준의 장편 소설. 잡지사 직원이자 소설가인 이준이라는 주인공이 어느날 억울하게 사형 판결을 받고 방황하던 중 우연히 자신의 소설이 잡지에 실리게 되면서 사형집행을 연기 받는다는 내용.

이청준은 소설이 소설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주인공 이준을 통해 대신 말하고 있다. 이청준 지음, 열림원 펴냄.

◐ 자유로운 영혼 로자 룩셈부르크

독일의 여성 혁명가이자 선동가였던 로자 룩셈부르크를 인간적인 측면에서 조망한 책.

파란 만장한 삶을 살면서 친구 연인 동지들과 나누었던 편지들, 그리고 가장 가까운 동료 루이제 카우츠키가 쓴 로자 평전을 한데 묶었다. 연인 요기헤스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문학 예술 학문에 대한 그의 재능이 흠뻑 담겨있다. 로자 룩셈부르크 지음, 오영희 옮김, 예담 펴냄.

◐ 국민은 왜 정부를 믿지 않는가

미국 케네디정책대학원이 말하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붕괴의 원인 분석과 전망을 소개한 책. 정부의 업무 영역과 성과가 어떻게 국민들에게 인식되는지, 그리고 사회ㆍ경제ㆍ정치적 측면에서 국민이 갖는 정부에 대한 불만의 원인을 미국 유럽 일본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조셉 S. 나이 외 편저, 임길진 감수, 박준원 옮김, 굿인포메이션 펴냄.

◐ 걷는 행복

음유 시인이자 걷기 예찬론자인 이브 파칼레가 소개하는 '걷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 하태환 옮김, 궁리 펴냄.

◐ 66세의 영조, 15세 신부를 맞이하다

조선조 시대 왕실의 혼례나 행사에 관련된 내용을 그림과 기록으로 남긴 '가례도감의궤'의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혼례 제도를 소개한다. 신병주 지음, 효형출판 펴냄.

◐ 마이너리그

58년 개띠 동창생 네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2류 인생'을 살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쾌한 터치로 그리고 있다. 은희경 지음, 창작과비평사 펴냄.

◐ 가족주의는 야만이다

원초적 삶의 공간이며, 정(情)과 사랑, 그리고 혈연으로 맺어진 집단인 '가족'이라는 피상적 개념 속에 숨겨져 있는 야만의 얼굴을 벗긴다. 이득재 지음, 소나무 펴냄.

◐ 정열의 열매들

프랑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작가 다이엘 페낙의 최신 장편소설. 예측 불허의 추리적 반전과 인물 구성이 압권. 김운비 옮김, 문학동네 펴냄.

◐ 파륜궁法輪功, 중국의 충격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금지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침묵 시위를 벌이며 투쟁하는 파륜궁의 실체를 해부한다. 대니 셰처 지음, 이규행 감수, 김은정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송영웅 주간한국부기자

입력시간 2001/04/17 18:07


송영웅 주간한국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