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원의 ZOOM IN] 갈라진 땅, 찢긴 농심

거북등처럼 갈라진 경기도 광탄의 한 저수지 바닥 위로 태양이 작열하고 있다.

하늘을 바라보며 타들어가는 가슴을 잡아뜯고 있을 농민들의 아픔이 눈에 밟힌다.

이미 말라버린 농작물과 논바닥, 바닥을 허옇게 드러낸 하천을 보는 우리 모두의 심정도 마찬가지다.

이번 가뭄을 90년만에 최악이라고 들한다. 언제까지 천재 타령만 할 것인지 이번 가뭄을 계기로 반성했으면 좋겠다.

<글ㆍ사진 김명원 기자 ">>

입력시간 2001/06/12 20:31


<글ㆍ사진 김명원 ">kmx@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