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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상] 스팸 메일 퇴치법

스팸 메일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보급됐던 호멜 사의 고기 통조림 상표이다. 스팸 메일은 통조림처럼 미리 만들어져 불특정 다수에게 뿌려진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한 마디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보내지는 메일을 말한다. 쓰레기 같이 불필요한 메일이라는 의미에서 ‘정크 메일’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유행하는 스팸 메일 수법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범하고 집요해 문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스팸 메일 수법이 푸시 기술을 이용해 메일을 읽는 순간 광고 홈페이지가 강제로 뜨도록 하는 것이다.

스팸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이슈로 떠오르는 내용을 제목으로 달아 메일을 읽는 순간 자신의 광고용 홈페이지를 뜨게 한다. 또 하나는 수신 거부나 항의 메일을 보내도 소용이 없도록 발신자를 매번 바꿔가며 보내는 수법이다.

예를 들어 ‘CD사랑’ 이라는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유통업자는 별도의 메일리스트를 만들고 이들에게 거의 매일 스팸 메일을 보낸다.

수신 거부를 해도 소용이 없다. 제목을 ‘시디 리스트입니다’, ‘요청하신 자료입니다’,‘읽지 않으시면 후회합니다’ 등으로 바꾸고 ID를 매번 교체하기 때문이다. 받는 이가 메일 주소를 바꾸지 않는 한 이들이 보내는 메일을 피할 수없다.

이미 정부는 99년 7월 개정된 전산망 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과 오는 7월 부터 발효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서 수신자의 의사에 반하여 영리목적의 광고 정보를 전송해서는 안된다며 스팸메일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별반 효력이 없는 상황이다.

사실 스팸 메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 쓰면 스팸 메일의 수를 현격하게 줄일 수 있다. 스팸 메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서비스 업체들이 자체 기준에 따라 자동으로 스팸 메일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이용자 스스로 스팸 메일을 업체에 신고하거나 자신의 컴퓨터에 메일을 골라 받는 필터를 만드는 것이다.

필터를 설치하는 방식은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경우 도구 메뉴를 클릭한 후 규칙마법사나 받은 편지함 정리로 들어가 일정한 규칙을 만들면 된다.

예를 들어 cdlist@cdlist.com 의 주소를 가진 메일 사용자가 자주스팸 메일을 보낸다고 가정 해 보자. 이 사람이 보낸 메일을 자동 삭제하려면 아웃룩의 ‘도구 → 규칙 마법사 → 새로 만들기 → 도착 후 메시지 확인 → 보낸 사람이 사람 또는 메일 그룹인 경우 → cdlist@cdlist.com 입력 → 완전히 삭제 → 마침’ 순서로 클릭하면 된다.

또 하나는 이메일 제목이나 본문에 ‘팝니다’와 같은 광고 용어가 등장하면, 즉시 삭제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는 ‘도구 → 규칙 마법사 → 새로 만들기 → 도착 후 메시지 확인 → 제목이나 본문에 지정 단어가 포함된 경우 → 팝니다 입력 → 완전히 삭제 → 마침’ 순서로 지정해 두면 된다.

스팸은 정부에서도 강력하게 규제에 나설 정도로 사이버 공간의 건전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악영향을 주고 있다. 스팸 메일을 받고 열었을 때 실망과 짜증, 또 이를 제거하기 위해 낭비하는 시간과 정신적인 피해는 사소한것이지만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다.

더구나 수많은 스팸이 공짜로 인터넷을 타고 가면서 인터넷 기업의 서버를 비롯한 각종 통신 인프라에 끼치는 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 네티즌 스스로 스팸 메일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입력시간 2001/07/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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