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들 다양한 인턴프로그램 시행

커넥선트시스템스 같이 우리나라 대학생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해 파격대우를 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지사를 둔 이들 다국적 기업은 인턴사원으로 선발한 우리 대학생들을 본사로 보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예전에도 대학에 장학금을 주거나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 사원으로 채용하기도 했으나 최근들어 실시하고 있는 본사 연수 프로그램은 질과 양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독일계 기업인 지멘스도 연세ㆍ고려ㆍ서강ㆍ한양대 등 4개 공대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6개월의 독일 본사연수프로그램(SSP)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지 도착 후 4주간 독일 가정이나 기숙사에 머물며 독일어를 집중적으로 익힌 뒤 각종 문화행사참가와 여행 등을 통해 독일을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항공료ㆍ체재비ㆍ어학연수비등 경비 일체를 지멘스가 부담하는 것은 물론 월 1700마르크(약 100만원)의 근무수당도 지급한다. 7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지원자가 이미 20여명을 넘어 경쟁이 치열하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7월20일부터 1주일 동안 한국과학기술원과 고려대에 재학중인 대학생 3명을 본사에 있는 벨 연구소에 초청한다.

벨 연구소는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통신연구소. 한국 대학생들은 벨 연구소의 연구원, 과학자들과 토론하는 기회도 갖는다.

일부 다국적 기업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다른 기업들로 확산될 전망이다.

정광진사회부기자

입력시간 2001/07/19 16:05


정광진사회부